국내 건설사 3분기 해외수주액 반등...올해 수주목표 달성 가능할까
국내 건설사 3분기 해외수주액 반등...올해 수주목표 달성 가능할까
  • 박순원 기자
  • 승인 2019.10.14 17:27
  • 수정 2019.10.14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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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하반기 해외수주 총액 전년대비 ‘10%’ 상승
대우건설이 지난달 수주한 나이지리아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이 지난달 수주한 나이지리아 보니섬 LNG 플랜트 시설 전경 [사진=대우건설]

국내 건설사들의 올해 상반기 해외수주 성과가 저조했던 가운데 3분기 들어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 주목된다. 올해 마감일을 80여일 앞둔 시점에서 건설사들이 올해 초 계획했던 해외수주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인다.

14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국내 건설사의 해외수주 총액은 172억2350만 달러로 전년(222억9885만 달러) 대비 23%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3분기 이후로만 놓고 보면 올해 이날까지 국내 건설사 하반기 해외수주 총액은 52억9436만 달러로 전년(47억6879만 달러)에 비해 10% 이상의 상승폭을 보였다.

이 같은 실적 반등에 건설업계에선 올해 해외수주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다는 낙관적인 시선이 나온다.

실제 최근 삼성물산과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 대형 건설사를 중심으로 대규모 해외수주 낭보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물산은 지난달 30일 6억3000만 달러 규모의 방글라데시 메그나갓 복합화력발전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이 공사는 삼성물산이 단독으로 공사하는 대형 수주 건으로 총 공사기간은 34개월로 계획돼 2022년 7월 준공 예정에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역시 지난달 총 23억3500만 달러 규모에 달하는 해외 수주 2건의 수확을 올렸다. 지난달 16일에는 21억7000만 달러 규모의 인도 동인도 동 칼리만탄 발릭파판 정유공장 고도화 프로젝트를 수주했고, 같은 달 29일에는 1억6500만달러 규모의 솔로몬제도 티나 수력발전소 건설공사를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대우건설 역시 지난달 15일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 시장 ‘글로벌 카르텔’에 진입하며 국내 건설사 중 최초로 LNG 액화 플랜트 원청 사업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대우건설이 지난달 수주한 이 사업은 총 43억달러 규모의 나이지리아 가스공사 LNG 플랜트 설비 공사다. 대우건설이 이 사업에서 가진 지분율은 40%로 수주 규모는 17억2000만 달러에 이른다.

이에 일각에서는 국내 건설업계가 '연내 해외수주 300억 달러'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건설사들이 지난 몇 년간 수익이 적은 ‘용역공사’ 비중을 줄이고 공사비가 큰 ‘플랜트 사업’ 수주 비율을 높여 오는 형태로 체질을 개선해왔다”며 “이 과정에서 수주 규모는 잠시 위축됐지만 4분기 대규모 발주가 예고돼있어 올해 국내 건설업계의 해외수주 목표치인 300억 달러 달성을 기대해봐도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박순원 기자]

ssun@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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