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보수당, 오늘 창당...첫 '책임대표'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오늘 창당...첫 '책임대표' 하태경
  • 최석진 기자
  • 승인 2020.01.05 14:22
  • 수정 2020.01.05 14: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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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의원 8명...원내 제4당
8명이 공동대표단 꾸려 1달마다 '책임대표' 맡기로
변화와 혁신 하태경 창당준비위원장과 유승민 인재영입위원장 등이 지난 12월 12일 국회에서 열린 비전회의에서 신당명 '새로운보수당'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하태경 새로운 보수당 대표와 유승민 인재영입위원장 등이 지난 12월 12일 국회에서 열린 비전회의에서 신당명 '새로운보수당'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새로운보수당이 5일 오후 국회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한다. 당은 ‘순환형 집단대표 체제’를 도입, 첫 책임대표는 하태경 의원이 맡는다.

새보수당은 이날 창당대회에서 당대표와 최고위원 등 지도부를 공식 선출하고 정강·정책과 당헌을 채택한다.

이날 행사는 개회 선언·경과보고 이후 ‘새로운 보수당 나는 왜 참여했나’라는 행사를 통해 당에 참여하는 인사들의 목소리를 들을 예정이다. 이후 새보수당의 비전을 설명하고, 초대 당 지도부의 일성도 있을 전망이다.

한편, 새보수당 지도부는 오는 6일 당의 첫 공식일정으로 대전현충원을 찾아 천안함 46용사 묘역과 제2연평해전 및 연평도 포격전 전사자, 소방공무원 묘역을 참배할 예정이다.

이는 안보를 핵심 가치로 여기는 보수정당으로서의 면모를 강조하기 위한 목적으로 해석된다.

새보수당은 8명으로 구성된 공동대표단 체제로 당을 운영하기로 했다. 당대표가 독단적으로 의사결정을 할 수 없는 시스템을 구축해 정당 민주주의를 구현하겠다는 것이다.

공동대표단은 오신환·유의동·하태경·정운천·지상욱 의원 등 5명의 초·재선 의원들과 이준석 젊은정당비전위원장 등 원외 인사 3명으로 구성된다. 이들이 돌아가며 한 달씩 '책임대표'를 맡는다. 첫 책임대표는 창당준비위원장인 하태경 의원이 맡기로 했다.

새보수당 소속 현역의원은 정병국(5선)·유승민(4선)·이혜훈(3선) 의원과 오신환·유의동·하태경(이상 재선), 정운천·지상욱(이상 초선) 등 8명이다. 이에 새보수당은 129석의 더불어민주당, 108석의 자유한국당, 20석의 바른미래당에 이어 원내 제4당이 된다.

새보수당의 4월 총선 진로와 관련해서는 독자 노선, 제3지대 중도·보수연합 참여 등 여러가지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당 안팎에서는 유일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을 사실당 당의 기둥으로 보고 있다.

새보수당은 당의 전면에 ‘젊은 보수’와 ‘보수 재건’을 내걸었다. 바른정당 당시 유 의원이 내세운 가치 ‘개혁보수’와 결을 같이 한다.

다만 두번째 실험인 만큼, 기존 바른정당 때보다 ‘중도보수’와 ‘청년’에 더욱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이는 기존 보수진영의 자유한국당을 '낡은 보수·극우'로 규정하고 보수진영의 대안세력으로 떠오르기 위한 목적이다.

또한, 지난 ‘조국 정국’에서 드러난 ‘공정·정의’를 강조해 청년 지지층의 표를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창당을 앞두고 발표한 정강정책 역시 Δ공화와 정의 Δ법치와 평등 Δ공정하고 자유로운 경쟁 Δ젊은 정당 등을 핵심 가치로 뒀다.

새로 구성될 지도부 역시 이 같은 가치에 기반하고 있다.

독자 정당을 창당한 만큼 개혁 보수를 내걸고 독자적으로 총선을 치를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중도·보수 야권이 분열 구도로 총선을 치러서는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범여권 연합을 이기기 어렵다는 게 정치권 인사들의 중론이다.

그런 만큼 자유한국당 등과의 보수대통합 논의에도 문을 열어놓고 있다. 다만 새보수당이 요구해온 한국당 혁신을 두고 양측 간에 인식차가 있는 게 변수다. 이 때문에 새보수당 일부 인사들 사이에서는 한국당의 일부 세력이 참여하는 중도·보수 빅텐트 구성 아이디어도 나오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최석진 기자]

 

dtpcho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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