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시중은행 가운데 작년 임직원 평균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하나은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작년 임직원 1인 평균 급여액은 하나은행이 1억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KB국민은행 9900만원,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이 9100만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KB국민은행은 작년 2018년 대비 임직원 평균연봉 증감율이 10%로 가장 크게 증가했다. 이어 같은 기간 하나은행이 7.4% 증가한 반면, 우리은행은 1.1%, 신한은행은 5.2% 각각 감소했다.
2018년 임직원 평균연봉은 신한은행 9600만원, 하나은행 9400만원, 우리은행 9200만원, KB국민은행 9000만원 순이다.
KB국민은행은 당기순이익 증가에 따른 성과급 지급으로 평균연봉이 가장 크게 증가했다.
4대은행의 작년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KB국민은행이 2조4391억원으로 2018년 대비 8% 증가했다. 같은기간 당기순이익은 신한은행 2조3293억원, 하나은행 2조1505억원으로 각각 2.2%, 2.8% 늘었다. 반면, 우리은행은 작년 당기순이익이 1조5271억원으로 전년보다 25.6% 하락한 수치를 기록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인력구조가 크게 바뀐 것은 아니며, 작년 실적 증가에 따른 성과급이 늘며 연봉이 증가했다"며 "2018년 임단협 합의에 따른 특별보로금(성과급)지급이 작년에 처리돼 직원의 근로소득으로 귀속됐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명예퇴직과 신입 행원 채용 등 인력 구조 변동 등으로 평균연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작년 연초 고연봉을 가진 임직원들이 명예퇴직이 있었다"며 "반면, 상대적으로 연봉이 낮은 신입직원을 많이 뽑다보니까 평균연봉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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