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한국당 합당 합의…"조속한 합당 추진 할 것"
통합당-한국당 합당 합의…"조속한 합당 추진 할 것"
  • 최석진 기자
  • 승인 2020.05.14 21:39
  • 수정 2020.05.14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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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래통합당과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14일 합당에 사실상 합의했다.

이로써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따라 헌정사상 유례없이 등장한 비례 위성정당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통합당 대표 권한대행인 주호영 원내대표와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회동 후 기자회견을 열어 "양당의 조속한 합당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합당 수임기구를 구성한다"고 발표했다.

수임기구에는 각 당에서 2명씩 참여한다. 합당 시한에 대해선 "최대한 빨리한다는 데만 합의했다"고 밝혔다.

통합당은 전국위원회를 소집해 합당을 결의한다. 미래한국당은 오는 19일 전당대회를 거쳐 최고위원회의에서 합당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들은 또 "여야 합의 없이 '4+1 협의체'가 일방적으로 통과시킨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폐해를 총선에서 확인한 만큼, 이를 20대 국회 내 폐지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두 당이 조속한 합당에 합의하면서 미래한국당이 교섭단체 지위를 확보해 독자노선을 걷거나, 국민의당과 공동 교섭단체를 꾸리는 것은 불가능해졌다.

주 원내대표는 "조속한 합당을 하기로 했기 때문에 (교섭단체 같은) 얘기를 할 여지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합당이 성사되면 통합당의 지역구 당선인 84명과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당선인 19명을 합쳐 103석이 된다.

더불어민주당은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전날 합당했다. 민주당은 지역구 당선인 163명에 시민당의 비례대표 당선인 14명을 더해 177석이 됐다.

민주당은 시민당을 흡수 합당했다. 통합당도 미래한국당을 흡수하는 방식일 것으로 보인다.

미래한국당과 시민당은 총선을 앞두고 2월 5일과 3월 18일 각각 출범했다. 헌정사상 유례가 없는 두 거대정당의 비례 위성정당은 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이 합당하면 완전히 사라진다.

민주당 허윤정 대변인은 "두 당의 합당 결정은 늦었지만 환영할 일"이라며 "조속한 시일 내 통합을 완료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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