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로푸드서비스, 노조 갈등 속 '30억' 배당 '구설'
해마로푸드서비스, 노조 갈등 속 '30억' 배당 '구설'
  • 이주희 기자
  • 승인 2020.06.26 17:18
  • 수정 2020.06.2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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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와 임금협상 '난항'에 내달 배당금 지급 결정
[사진=해마로푸드서비스]
[사진=해마로푸드서비스]

해마로푸드서비스가 30억원의 중간배당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져 '빈축'을 사고있다. 해마로푸드서비스는 현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산하 서비스일반노동조합 해마로푸드서비스지회(이하 노조)와 '임금협상'을 두고 갈등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26일 해마로푸드서비스에 따르면 지난 15일 진행된 이사회에서 배당을 결정했고 다음달 중 30억5452만5930원의 중간배당을 단행할 예정이다. 배당 주식 수는 총 1억181만7531주로, 배당금 지급일은 이사회 결의 후 한 달 내에 지급해야 하기 때문에 7월 중 지급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중간 배당액은 18억원에 1주당 20원으로, 이번 배당은 1주당 30원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올 1분기 해마로푸드서비스 영업이익은 46억1557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5억986만원) 대비 2.3% 소폭 늘어났고, 지난해 영업이익은 189억원으로 2018년(208억원) 대비 8.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진행 중인 임금협상에 대해 노조 측은 전년도 회사 영업이익과 향후 전망 등을 고려해 연봉 인상률을 제시했고, 구체적인 인상률은 추가 협의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임금협상은 지난해 12월부터 시작해 6개월간 8차 교섭을 진행해왔지만 사측이 한 번도 임금안 제시를 한 적이 없다며 지난 11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했다. 사측은 지난해 노조가 특별인상률을 적용해 17% 임금 인상된 가운데, 올해도 17% 인상을 요구한다며 일방적 인상은 무리하다고 반박했다.

해마로푸드서비스 관계자는 "단체협약과 임금협약의 불가분적인 관계를 고려해 회사는 단체협약을 최대한 빠르게 타결한 후 임협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며 "하지만 노조는 무조건적인 제시안을 요구하며 일반적인 쟁의신청 결정을 통보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사는 임금 인상 시기가 지체됨에 따른 직원들의 고충을 고려해 비록 임협 타결 이전이기는 하나, 다음달 중 승진 직원을 대상으로 승진에 따른 인상율을 적용, 상승된 임금을 일괄해 소급 지급할 예정이다"라며 "또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연봉 외 상반기 성과급을 지급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해마로푸드서비스는 지난해 12월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케이엘앤파트너스에 지분과 경영권을 매각했다. 최대주주인 정현식 해마로푸드서비스 회장의 보유지분 5636만주를 주당 3500원으로 매각했고, 매각 대금은 총 1973억원으로 정 회장은 일부 지분과 회장직만 유지하고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상태다.

한편 해마로푸드서비스는 주력 사업인 햄버거 프랜차이즈 '맘스터치'를 기존 1500개 매장에서 올해 안에 2000개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위키리크스한국=이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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