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 660억 회사채 만기 도래 '어떻게'
신세계인터내셔날, 660억 회사채 만기 도래 '어떻게'
  • 이주희 기자
  • 승인 2020.07.28 16:00
  • 수정 2020.07.2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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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 도약 앞두고 9월 회사채 상환 '숙제'
신세계인터 측 "잉여자금·차환으로 상환 계획"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코스메틱·라이프스타일 부문 중장기 매출 1조 돌파를 목표로 삼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오는 9월 만기 도래하는 660억원의 회사채를 어떻게 상환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27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오는 9월 총 666억7800만원의 회사채(사모사채) 만기가 도래한다. 날짜별로는 9월 21일 300억원, 29일 366억78000만원이다. 게다가 내년에 메꿔야할 회사채도 총 1100억원에 달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영업활동에 따른 잉여 현금흐름을 통해 상환할 예정으로, 일부 남은 금액은 차환할 예정이다"라며 "내년에도 역시 같은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하지만 1분기 기준 168억원으로 넉넉한 상황은 아니다. 지난해 말 기준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 흐름은 1029억원이고,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46억원에 불과하다. 전년과 비교하면 각각 3.5%, 62% 감소한 수치다.

올 1분기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영업이익은 11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절반(59%) 이상 줄었다. 또 같은 기간 매출액은 3233억원으로 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2분기 실적 역시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과 면세 판매 부진 등의 영향으로 만만찮은 상황이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신세계인터내셔날의 국내 패션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1% 감소한 842억원, 해외 패션부문은 소폭 증가한 884억원으로 추산된다"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850억원, 106억원이 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글로벌 종합 콘텐츠 회사' 도약을 목표로 내세우며, 코스메틱과 라이프스타일 부문을 각각 중장기 매출 1조 비즈니스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이달 들어 신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7월 중순, 스위스 화장품 브랜드 스위스퍼펙션 인수를 통해 해외진출의 교두보를 마련, 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또 자체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는 이달 말 중국 남성 뷰티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비디비치 옴므'를 선보였다. 남성화장품 시장은 높은 잠재력을 지닌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Z세대 그루밍족'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이 지속됨에 따라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의류 부문 매출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이익 성장의 주요 요소인 코스메틱 부문이 아직 성장 단계에 있어 지역 확장 및 마케팅 효과가 향후 실적 회복의 중요한 키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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