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깜짝 실적'…'코로나19'에도 2배 성장 비결은?
CJ제일제당, '깜짝 실적'…'코로나19'에도 2배 성장 비결은?
  • 유경아 기자
  • 승인 2020.08.11 16:11
  • 수정 2020.08.1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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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제일제당]
[사진=CJ제일제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식품업계가 타격을 받은 가운데 CJ제일제당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성장하며 업계 선두를 공고히 했다. 업계에서는 CJ제일제당이 지난해부터 이어온 선제적 수익구조 개선이 ‘코로나 시국’에도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올해 2분기 매출액 5조9209억원, 영업이익 3849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4%, 119.5% 성장한 수준이다. CJ대한통운을 제외하면 매출은 8.6%, 영업익은 186.1% 늘어났다.

특히 주력 사업인 식품과 바이오 부문에서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글로벌 매출 비중도 2분기 들어 처음으로 60%를 넘어서며 해외 시장에서도 구조적 성장에 돌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식품사업부문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1% 증가한 2조 191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미국 슈완스 매출 7228억원 포함해 전년 동기 대비 26% 늘어난 1조485억 원을 달성하며 1분기에 이어 1조원을 넘어섰다. 국내에서는 ‘집밥’ 트렌드 확대로 가정간편식(HMR) 판매가 늘며 외식 감소에 따른 B2B 매출 축소를 상쇄했다. 지난해부터 박차를 가해온 선제적 수익구조 개선 전략이 성과로 연결되면서, 영업이익은 134% 늘어난 1,264억 원을 달성했다.

김정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은 식품부문에서 국내의 경우 포트폴리오강화, 해외는 미국 슈완스 영업망 통합 채널확보에 기인한 구조적 성장이 돋보인다”면서 “지난해 낮은 기저에 따라 하반기 실적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익성 강화와 재무구조 개선 등 고강도 체질개선을 통한 선제적 위기 대응에 나선 바 있다.

코로나19발(發) 글로벌 불확실성이 이어진 2분기에도 사상최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모습이다. 국내외에서 집밥 수요가 지속 증가 추세고 간편식 중심의 소비 트렌드가 더욱 확산되고 있는 만큼, 3분기에도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수익성 강화에 중점을 둔 ‘혁신성장’에 주력한 결과, 글로벌 위기 상황에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면서 “핵심 제품과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전략적 R&D투자 및 경쟁력 확보를 통해 미래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유경아 기자]

yooka@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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