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50대에 많은 발생률을 보이는 석회화건염은 가동범위가 큰 어깨 부위에 존재하는 4개의 근육인 회전근개 내부 또는 주변에 어떠한 원인으로 석회가 쌓이고, 이것이 염증을 일으키며 극심한 통증을 지속적으로 유발하는 질환을 말한다. 사실 어깨 외에도 다양한 관절 부위에 나타날 수 있지만 어깨 주변에서 가장 흔하게 유발하는 편이다.
아직까지 정확한 이유가 밝혀지지 않았지만 힘줄로 가는 혈액공급이 줄어들어 주변 조직의 저산소증이나 국소조직의 압력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석회화건염의 특징적인 증상은 쑤시고 찌르는 듯한 날카로운 통증이며, 어깨가 무거운 느낌이 간헐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정도에 따라 어깨나 팔의 운동 범위가 제한될 수 있으며 야간에는 잠이 들기 어려울 정도로 통증이 심해지면서 수면장애를 겪는 환자들도 많다. 이러한 통증은 석회가 녹아 흡수되는 과정에서 대부분 느껴지지만 경우에 따라 특별히 증상을 느끼지 못하고 넘어가기도 한다.
대부분의 어깨 질환은 통증 및 운동 제한이라는 비슷한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오십견, 회전근개파열, 어깨충돌증후군과 같은 질환과의 구별이 필요하다. 증상은 비슷하더라도 각각 치료방법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스스로 판단하기 보다는 정형외과에 내원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석회화건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혈액순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과도한 음주나 흡연은 자제하고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근력운동을 통해 어깨 근육을 강화시켜주는 것이 좋다.
한상엽 광명21세기병원 원장(사진)은 “석회화건염은 개인에 따라 통증이 미미하거나 통증을 느끼지 못하기도 하지만 일상생활에 방해가 되는 정도의 통증이 느껴진다면 방치하지 않고 정형외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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