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롯데건설 컨소시엄이 부산 대연8구역 재개발사업 입찰 보증금 500억원 전액을 현금으로 납부했다. 양사는 또 대연8구역 입찰보증금 납부 마감일(15일)보다 5일 앞선 이날 선 납부하며 강력한 수주 의지를 내비쳤다.
1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롯데건설 컨소시엄은 대연8구역 재개발사업 입찰보증금을 전액 현금으로 납부했다.
통상 건설사가 재개발 사업장 입찰보증금 납부할 시 현금(40%)과 이행증권(60%)을 나눠 납부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올해 상반기 삼성물산의 경우 서울 강남 최대어 반포3주구 재건축 입찰에 뛰어들면서 800억원의 입찰보증금을 200억원의 현금과 이행증권 600억원으로 나눠 납부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저희 컨소시엄은 대연8구역 수주 의지를 보이기 위해 5일 먼저 입찰보증금을 선납부 한다”며 “또 500억원 전액 현금납부를 통해 회사의 풍부한 자금력과 진정성이 대연8구역 조합원들에게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 대연8구역 재개발 사업은 부산 남구 대연동 1173번지 일대 아파트 33개동 3540가구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공사비만 8000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이는 올해 하반기 부산서 이뤄지는 도시정비사업 가운데 가장 큰 규모에 속한다.
한편 지난달 21일 개최된 대연8구역 현장설명회에는 ▲HDC현대산업개발 ▲롯데건설 ▲대림산업 ▲포스코건설 ▲GS건설 ▲대우건설 ▲계룡건설 ▲동원개발 ▲신동아건설 ▲아이에스동서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 12개 사가 참석했다. 이 가운데 포스코건설은 ‘단독 입찰’을 확약하며 수주전에 뛰어든 상태다.
[위키리크스한국=박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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