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미 대선 결과 따라 남북전쟁급 ‘무력충돌’ 우려 고조…미국 민주주의 시험대에
[포커스] 미 대선 결과 따라 남북전쟁급 ‘무력충돌’ 우려 고조…미국 민주주의 시험대에
  • 박성준 기자
  • 승인 2020.11.03 09:15
  • 수정 2020.11.03 09: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대선 후보 [AF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대선 후보 [AFP=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오전 0시(한국시간 오후 2시)부터 시작되는 미국의 대통령을 선출하는 선거 결과에 따라 무력충돌이 우려되는 가운데 미국의 민주주의가 시험대에 올랐다는 분석도 나온다.

대선 투표는 3일 0시 뉴햄프셔주 작은 마을인 딕스빌노치 등 2곳에서 시작해 주별로 오전 5~8시부터 오후 7~9시까지 투표를 진행한다.

당선인 윤곽은 이르면 3일 밤늦게 또는 4일 새벽에 나올 수 있지만 우편투표 급증에 따른 개표 지연과 박빙 승부가 맞물릴 경우 며칠이 걸릴 수도 있다.

이번 선거는 재선을 노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삼수 끝에 대선후보직을 꿰찬 민주당 조 바이든 전 부통령 간 치열한 양자 대결로 진행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이익을 최우선시하는 '아메리카 퍼스트' 기치와 재임 중 경제 성적표를 무기로 '4년 더'를 호소했지만 올해 들어 예상치 못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터져 고전했다.

바이든 후보는 이 빈틈을 파고들어 트럼프 대통령의 전염병 대응 실패론을 집중 공략했고, 미국의 전통적 가치 회복을 내세워 '반(反)트럼프' 세 규합에 총력전을 펼쳤다.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는 '패권국' 미국의 외교·안보 정책을 놓고서도 판이한 해법을 제시해 대권의 향배는 전 세계는 물론 한반도 정세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편 이미 현지 교민에게 신변안전을 당부하고 나선 정부는 현장투표 결과에 따라 미국 내 대규모 무력충돌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보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외교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미국 대선을 전후로 미국 내 정치 상황과 연계된 각종 시위가 격화할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특히 코로나19 상황 하에서 미국 내 아시안을 대상으로 한 인종차별 혐오범죄가 늘어난 상황에서 대선 결과에 불만을 가진 시위대에 의한 한국인 피해가 일어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월마트도 대선을 앞두고 무력 충돌 우려가 커져 총기와 탄약을 매장에서 임시로 치우기로 했다고 포천(Fortune)이 3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월마트는 미국 최대 유통업체로 미국 내 약 4,700개 매장을 가지고 있다.

신문은 월마트의 조처가 대선 결과에 따라 사람들이 상점에 침입해 총기를 훔칠 가능성이 제기돼 시행됐다며 지난 6월에 발생한 조지 플로이드 총격 사망사건이 일어났을 때도 월마트는 같은 조처를 했다고 전했다.

월마트 대변인은 신문과 인터뷰에서 “우린 지난 몇 년 동안 몇 차례 시민 소요를 목격했으며 임직원과 고객의 안전을 위해 총기와 탄약을 매장에서 치웠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성준 기자]

wiki@wikileaks-kr.org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