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에프씨, 코스닥 상장 재도전…OEM·의료용 대마 등 사업 확장
엔에프씨, 코스닥 상장 재도전…OEM·의료용 대마 등 사업 확장
  • 이주희 기자
  • 승인 2020.11.11 15:47
  • 수정 2020.11.1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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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엔에프씨]
유우영 엔에프씨 대표 [사진=엔에프씨]

화장품 소재 전문기업 엔에프씨는 11일 여의도 63컨벤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자사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제조업자개발생산(OD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사업을 확장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엔에프씨는 올 3월 코스닥시장 상장에 도전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철회한 후 재도전에 나섰다.

유우영 엔에프씨 대표는 "자사는 자외선 차단 필수 성분인 '이산화티탄(TiO2)' 합성 국산화에 성공했다"며 "독보적인 플랫폼 기술을 다양한 소재 및 완제품 분야에 적용, 비즈니스 확장을 통해 글로벌 화장품 전문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엔에프씨는 세라마이드 함량을 대폭 증가시키는 '난용성 효능물질 안정화 기술 MLV(Multi-Lamellar Vesicle)'를 비롯해 나노리포좀, 무기합성기술 등을 활용한 특화 소재를 개발해 품질 경쟁력을 이끌어 냈다고 자신했다. 

기존 세라마이드는 물과 오일에 녹지 않는 성질로 소재활용이 어려웠다. 유사한 타사 제품의 세라마이드 함량이 순도 5% 미만이었는데 엔에프씨는 MLV기술을 적용해 40%로 함량을 높였다. 

이같은 소재 경쟁력을 기반으로 2018년부터 본격 진행 중인 ODM·OEM 사업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회사는 인천 송도에 ODM·OEM 전용 공장인 제2공장을 세웠고 올 4분기부터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2공장을 통해 생산능력(CAPA)은 3배 이상 늘어난다. 고객사이기도한 기존의 ODM·OEM 회사들과의 불필요한 경쟁 대신 해외시장을 타겟으로 고객사를 확대해가고 있다. 공모자금 대부분은 2공장 신축을 위해 들어간 채무상환금에 쓰인다. 

또 의료용 대마(헴프) 성분을 활용한 사업 다각화를 계획하고 있다.

헴프에서 CBD(환각성분 0.3% 미만 대마식물) 추출 기술을 통한 뇌전증 치료제 등 의약품 소재 제조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2007년 '자연의 친구들'이라는 개인 회사로 시작한 엔에프씨는 2012년 법인 체제로 전환한 이후 한번도 꺾이지 않은 매출 성장을 보이고 있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31.8%로 고속성장을 달성했다. 

올 초 코로나19 영향으로 동종업계가 타격을 입은 가운데, 올 상반기 17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2017년 32억원, 2018년 38억원, 2019년 68억원, 올 상반기 30억원을 기록했다. 

엔에프씨는 오는 16~17일 수요예측에 들어가며, 23~24일에 공모청약을 받는다. 공모주식수는 200만주, 공모예정가는 1만200원~1만3400원이다. 다음달 2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위키리크스한국=이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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