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곳곳에서 보장, 소액·단기 미니보험 상품 ‘봇물’
일상생활 곳곳에서 보장, 소액·단기 미니보험 상품 ‘봇물’
  • 황양택 기자
  • 승인 2020.12.09 17:18
  • 수정 2020.12.09 1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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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와 밀접한 분야에서 다양한 상품 선보여
저렴한 가격에 단기간 적용으로 진입장벽 낮춰
보험업법 개정으로 소액보험전문사 진출 유도
모바일로 간편하게 보험 가입 [사진=연합뉴스]
모바일로 간편하게 보험 가입 [사진=연합뉴스]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된 분야에서 손해를 보장하는 소액·단기 미니보험 상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전통적인 보험 상품에서 벗어나 고객 만족을 다양하게 추구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보험 가입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춰 신규 고객을 모집한다는 전략이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NH농협손해보험은 최근 레저활동에서 발생하는 위험을 하루 24시간 단위로 보장하는 ‘하루보장 레저보험’을 선보였다. 자전거보험, 골프보험, 등산보험, 생활스포츠보험 등 네 가지 부문에 실속형과 고급형으로 나눠 구성했다. 상해사망은 물론 골절진단비, 배상책임 등 레저 종류에 맞춘 담보로 위험을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한화생명은 필요한 사항만 골라 보장받는 미니 암보험을 출시했다. 기본적인 암 보장에 가입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필요한 암 보장을 추가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1년 만기 갱신형이며 최저 1000원대의 월 보험료로 가입 가능하다.

메트라이프생명은 커피 한 잔 가격의 저렴한 보험료로 교통사고부터 각종 재해사고까지 보장하는 미니 재해보험을 내놨다. 일시납 상품으로서 보험료 1회만 납입해도 재해로 인한 사망과 골절을 1년간 보장받을 수 있다. 모바일 건강관리 앱 서비스와 연동해 활용도를 높인 것도 특징이다.

메리츠화재는 지난달 생활금융 플랫폼 카카오페이와 손잡고 온라인으로 가입할 수 있는 휴대폰보험을 출시했다. 기존에는 통신사 대리점을 방문해야 했지만 새로운 상품은 카카오페이에 접속해 휴대폰 정보와 외관 사진만 업로드하면 가입할 수 있다. 보험료는 상품에 따라 1000원 혹은 3800원으로 각각 도난·분실과 파손에 대한 손실을 보장한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미니보험은 기존의 굵직한 보험들과 달리 일상생활에서 특정 부문을 합리적인 가격과 짧은 기간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비대면 방식으로 보험 가입도 쉽게 만들어 젊은 고객층을 유입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소액단기보험 [사진=NH농협손해보험]
소액단기보험 [사진=NH농협손해보험]

소액단기보험 시장은 최근 관련 내용을 담은 보험업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보험사 외에 새롭게 진출을 계획하는 회사들도 청신호가 켜졌다.

본래 보험업법 제9조제1항에 따라 보험사가 보험업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300억원 이상의 자본금이나 기금을 납입해야 한다. 일부 보험 종목만 취급하는 경우에도 50억원 이상의 범위에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자본금과 기금 납입이 요구된다.

하지만 소액단기보험 전문회사에 대한 자본금 요건을 10억원으로 완화하는 내용의 보험업법 개정안이 지난달 국회에서 통과되면서 시장 진출 확대와 상품 다양화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에서는 소액단기 전문 보험업을 활용해 보험 시장의 혁신과 경쟁을 촉진하고 진입규제 완화 정책이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업법 개정으로 소액단기보험 시장 진출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면서 향후에는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새로 진출하는 후보군으로는 핀테크와 빅테크 기업들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황양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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