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DB손해보험 직원은 특정지역에서 10~20대 사회초년생의 배달용 오토바이 사고가 급증하자 전산시스템(IFDS)을 활용해 사고빈도와 동승관계 등을 분석, 고의사고와 공모관계 등 협의점을 찾아 수사기관과 협조해 350여 명의 보험사기자를 적발했다.

#2 삼성생명 직원은 척추체 근골격 지급보험금 청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보험금 지급의 적정성 확인을 위한 진료비확인서비스 신청 시 병원에서 환자에게 진료비를 환불 처리하는 행태를 다수 적발했다. 또 증빙서류 등에서 수술 기록 등이 상이하게 기록되는 정황을 발견했다.

금융감독원은 1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 보험사기방지 우수사례 경진대회'(이하 경진대회) 결과를 발표했다. 

경진대회는 보험사기 우수 조사사례와 예방활동을 발굴하고 공유함으로써 보험사기 조사업무의 질적 향상과 보험사기 대응력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보험사기 조사사례 38건과 예방·홍보활동 29건 등 총 67건을 접수했다. 권역별로 손해보험사 35건, 생명보험사 21건, 손해사정법인 8건, 우체국보험 3건이다.

특정지역 사회초년생(배달퀵서비스)과 보험범죄 전쟁, 척추체 근골격 치료 수술병원 실손보험금 부당청구혐의 입증방법, 보험가입 전 골절사고를 보험기간 중 사고로 허위청구, 조직형 이륜차 허위 용도 고지건 적발, 외제차 보험사기의 트렌드 변화 등 우수사례가 수상했다.

금감원은 최근 보험사기 트렌드 변화와 우수 조사사례, 조사기법 등을 유관기관과 공유해 유사한 사례에 대한 사기조사를 활성화하고 진화하는 보험사기에 대한 대응력을 제고할 계획이다.

이번에 선정된 보험사기 예방 우수 사례와 제안 내용 등은 보험사기 방지를 위한 제도와 업무관행 개선, 예방 교육·홍보활동에 활용한다.

또 금감원은 보험사기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보험사가 소비자 권익을 침해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도와 감독을 강화하며 위반사항이 발생할 경우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위키리크스한국=황양택 기자]

072vs09@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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