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당 평균 부채 8000만원 넘어...30대서 증가폭 가장 커
가구당 평균 부채 8000만원 넘어...30대서 증가폭 가장 커
  • 황양택 기자
  • 승인 2020.12.17 14:32
  • 수정 2020.12.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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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말 기준 가구 평균 자산 4억4543만원, 부채 8256만원
금융부채 73.3%, 임대보증금 26.7% 각각 5.1%, 2.4% 증가
39세 이하 9117만원...전년에 비해 12.2% 가장 크게 상승
[사진=연합뉴스]
국내 가구당 평균 부채 8000만원 돌파 [사진=연합뉴스]

국내 가구당 평균 부채가 8000만원 수준을 넘어섰다. 특히 30대에서 부채 증가 폭이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장기화로 신용대출과 카드대출도 늘었다.

17일 통계청·금융감독원·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 가구 경제 상황은 평균 자산 4억4543만원, 부채 8256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자산은 3.1%, 부채는 4.4% 증가했다.

가구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은 3억6287만원으로 2.9% 상승했다. 순자산 보유액은 1억원 미만인 가구가 32.2%, 1~2억원 미만 가구가 17.4%였고 3억원 미만 가구가 전체 가구의 62.3%를 차지했다. 10억원 이상인 가구는 7.2%로 나타났다.

자산은 금융자산 23.6%(1억504만원)와 실물자산 76.4%(3억4039만원)로 구성됐다. 금융자산은 전년 대비 0.6% 하락한 반면 실물자산은 4.3% 증가했다. 이는 부동산 중 거주주택 증가 영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소득 5분위가구 자산은 전체의 44.0%, 소득 1분위가구는 6.1%를 점유했다. 가구주 특성별로는 50대 가구와 자영업자 가구에서 자산이 가장 많았다.

가구소득 증가와 여유자금 발생에 따른 주된 자산 운용 방법으로는 △저축과 금융자산 투자 47.1% △부동산 구입 24.0% △부채 상환 23,0% 순으로 확인된다. 특히 금융자산 투자 시 선호하는 방법은 △예금 89.5% △주식 6.2% △개인연금 2.5% 순이다.

[자료=금융위원회]
[자료=통계청·금융감독원·한국은행]

부채는 금융부채 73.3%(6050만원), 임대보증금 26.7%(2207만원)로 각각 5.1%, 2.4% 증가했다. 전년 대비 금융부채의 구성비가 0.5%p 상승했다.

부채를 보유한 가구 비율은 63.7%로 전년 대비 0.2%p 하락했다. 금융부채 보유가구는 0.2%p 상승한 반면 임대보증금 보유가구는 0.5%p 감소했다. 부채 보유가구의 중앙값은 6000만원으로 8.1% 증가했고 금융부채 보유가구 중앙값은 5500만원으로 9.6% 상승했다.

금융부채 가운데 담보대출 보유가구 비율은 38.5%로 전년 대비 0.2%p 하락했고 신용대출과 신용카드관련대출은 각각 0.8%p, 0.7%p 상승했다.

부채를 보유액 구간별로 살펴보면 1000~3000만원 미만에서 17.2%로 가장 높았으며 1억원 미만 16.4%, 1억1000만원에서 2억원 미만 15.9%로 나타났다. 부채 보유액이 3억원 이상인 가구도 10.4%에 달했다.

가구주 연령대별로는 40대 1억1327만원, 50대 9915만원, 39세 이하 9117만원 순으로 집계된다. 특히 전년에 비해 39세 이하에서 12.2%로 가장 크게 증가했다.

소득 5분위가구의 부채는 전체의 45.2%였으며 소득 1분위가구는 4.2%를 점유했다. 가구주 특성별로는 40대 가구와 자영업자 가구에서 부채가 가장 많았다.

자산 대비 부채 비율은 18.5%로 지난해보다 0.2%포인트(p) 상승했으며 저축액 대비 금융부채 비율은 79.3%로 6.2%p 늘었다.

[자료=]
[자료=통계청·금융감독원·한국은행]

지난해 가구의 평균 소득은 5924만원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 소득원천별로는 근로소득이 64.0%(3791만원), 사업소득 19.4%(1151만원), 공적이전소득 7.7%(457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가구소득 가운데 근로소득 비중은 64.0%로 전년 대비 0.9%p 감소했고 사업소득 비중은 0.8%p 떨어졌다.

가구소득 구간별 가구 비율은 1000~3000만원 미만에서 24.7%로 가장 높았다. 소득 5분위 가구의 소득점유율은 46.9%로 전년에 비해 0.3%p 감소했다.

지난해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기준 지니계수는 0.339로 전년 대비 0.006 감소했으며 소득 5분위배율은 6.25배로 0.29배p 떨어졌다. 상대적 빈곤율은 16.3%로 0.4%p 감소했다.

[위키리크스한국=황양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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