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잘 날 없는 대웅제약 오너 2세 일탈 행위
바람 잘 날 없는 대웅제약 오너 2세 일탈 행위
  • 김 선 기자
  • 승인 2021.06.24 17:04
  • 수정 2021.06.24 17: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출처=대웅제약]
[출처=대웅제약]

강한 곰의 상징 ‘우루사(간기능 개선제)’로 유명한 대웅제약의 오너 2세들의 일탈 행위가 또 한 번 뉴스의 중심에 섰다. 윤영환 대웅제약 명예회장의 장녀 윤영 전 부사장 얘기다.

25일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윤영 전 부사장이 '불법 채권 추심' 법률 위반 혐의로 고소장이 접수돼 수사를 받고 있다.

사건이 시작은 친분 관계에서 채무 관계로 이어졌다.

보험업을 하던 A씨는 윤 전 부사장에게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총 7억 3,000만원에 달하는 돈을 빌렸다. 현재까지 이자 명목으로 3억 7,000억원을 갚았지만, 윤 전 부사장은 A씨를 지난해 1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따라 A씨는 올해 4월 1심 재판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아 구속됐고, 2심 재판은 진행 중에 있다.

문제는 지난 2월 중순경 A씨의 딸 결혼식에 윤 전 부사장이 용역으로 보이는 남성 6명을 동원해 신부 측의 축의금을 강탈하고, 축의금을 주지 않으면 난동을 피우겠다고 협박했다고 전해졌기 때문이다.

A씨는 빚을 갚지 못한 사실은 인정하면서, 윤 전 부사장의 행포에 법적 처벌을 주장하고 있다.

대웅제약 오너 2세들의 일탈은 이번이 처음 아니다. 삼남 윤재승 전 회장의 ‘막말·욕설 논란’은 너무도 유명하다.

2018년 8월 윤 전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거친 폭언과 욕설 등을 한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충격을 줬다. 당시 녹음된 파일에 따르면 윤 전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정신병자 XX, 병XXX" 등 욕설을 쏟아냈고, 평소에도 언어폭력을 일삼았다는 증언이 쏟아졌다.

막말·욕설 논란이 확산되자 윤 전 회장은 대웅제약과 지주회사인 대웅의 모든 직위에서 물러났다. 그는 “저로 인해 상처 받으신 분들과 회사 발전을 위해 고생하고 있는 임직원들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윤 전 부사장은 대웅의 5.42% 지분을 갖고 있다. 이는 윤 전 회장과 윤재용 전 대웅생명과학 사장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지분이다.

윤 전 부사장은 지난해 3억 1,500만원을 배당받았다.

[위키리크스한국=김 선 기자]

kej5081@wikileaks-kr.org

기자가 쓴 기사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