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30일 신규 확진자 수는 1710명으로 나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는 1710명 늘어 누적 19만6806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보다 36명 늘어났다.
특히 전파력이 강력한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전국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데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이동량까지 증가하면서 앞으로 확진자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60% 아래까지 떨어졌던 수도권의 지역발생 확진자 비중이 다시 70%에 근접한 수준으로 높아지고 있어 당초 수도권에서 시작돼 비수도권으로 번진 감염의 불씨가 다시 수도권으로 이어지면서 전국적 대유행 상황이 더 악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1662명, 해외유입이 42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1632명)보다 30명 늘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487명, 경기 515명, 인천 112명 등 수도권이 1114명(67.0%)이다.
비수도권은 경남 98명, 대전 84명, 부산 77명, 대구 61명, 경북 37명, 충남 36명, 충북 34명, 광주 24명, 전북 21명, 강원 20명, 제주 18명, 울산·전남 각 17명, 세종 4명 등 총 548명(33.0%)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지난 21일(550명) 이후 열흘째 500명을 웃돌고 있다.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비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 18일(31.6%) 30%대로 올라선 이후 13일째 30%를 상회하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48명으로, 전날(42명) 대비 6명 증가했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488명, 경기 524명, 인천 119명 등 총 1131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 누적 2089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06%다.
[위키리크스한국=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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