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보건부는 17일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 부스터 샷(추가접종)을 시작한 이스라엘의 누적 접종자 수가 30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약 약 930만 명에 해당하는 이스라엘 전체 인구에서 3명 중 1명이 3차 접종을 한 셈이다.
나프탈리 베네트 총리는 "백신을 맞은 300만 명의 선하고 책임감 있는 시민에게 감사한다. 우리는 이제 더 안전하고 건강해졌다"며 "우리나라는 일반적으로, 그리고 연휴 기간에도 개방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다음 목표는 400만 명 접종이다. 이 목표 달성을 위해 몇 주 내로 정부가 새로운 프로그램을 내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니트잔 호로위츠 보건부 장관은 "예상보다 일찍 (300만 명 접종) 목표를 달성했다"며 "백신은 델타 변이를 차단하는 최고 수단이다. 이것은 실생활에서 이미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7월 12일부터 장기이식 수술 후 면역 억제 치료 등에 따라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세계 최초로 3차 접종을 시작했다.
이후 3차 접종 연령대를 화이자 백신을 맞을 수 있는 12세 이상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했다.
그러나 전날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단이 고령자에게만 화이자 백신 부스터 샷 접종을 권고하고 16세 이상 전 연령대 접종안은 부결시킴에 따라, 이스라엘에서도 향후 접종 대상을 두고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위키리크스한국=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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