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18일·한미일 19일 개최 조율…종전선언·대북 인도적지원 등 협의 관측
한국과 미국, 일본의 북핵 수석대표가 약 한 달 만에 워싱턴에 다시 모여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 문제를 두고 머리를 맞댄다.
외교부는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16∼19일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한미, 한일,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한다고 15일 밝혔다.
한미 협의는 18일, 한일·한미일 협의는 19일에 갖는 방향으로 조율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회동은 지난 9월 13∼14일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이들은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시험발사 등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북한과의 대화 재개 방안,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종전선언 등을 집중적으로 협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또 한미 간에 조율해온 대북 인도적지원 방안도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이번 방미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3국 간의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협의가 이루어질 것을 기대했다.
이번 협의는 한러 북핵협의 직후에 이뤄지는 것으로, 노규덕 본부장은 러시아와의 협의 내용도 미·일에 공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 본부장은 지난 13∼16일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해 러시아의 북핵 수석대표인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차관과 회동했다. 그는 러시아에서 곧장 미국으로 향한다.
[위키리크스한국=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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