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저렴한 가격의 전기차를 출시하려는 테슬라의 계획이 점점 더 현실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최근 올해 안에 저가 전기차를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반등한 테슬라의 주가는 연일 큰 상승을 보이고 있다.
주요 매체에서 보도되고 있는 테슬라의 구체적인 계획은 다음과 같다.
최근 보여 주고 있는 테슬라 사업의 핵심 변화 중 하나는 저가 전기차 생산을 향해 속도를 높이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23일 테슬라는 미래 차량 라인업을 발표하며, 2025년 하반기에 새 모델 생산을 시작하려고 했던 것을 앞당기기로 했다고 했다. 또한 여기에는 보다 가격이 낮은 모델도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실적발표에서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는, 올해 말이 아니면, 2025년 초에 생산이 시작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렇게 시간은 확실히 정해놨으나, 새 모델에 대한 세부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전부터 테슬라는 아직 이름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사람들이 막연하게 ‘모델2’라고 부르는, 2만 5천 달러 이하의 전기차에 대해 말해 왔다. 그러나 그 계획이 취소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번 실적발표에서 머스크는 새 모델이 완전히 새로운 것인지 현존하는 모델들의 변형인지에 대한 질문에 확실히 대답하지 않았다.
가격대가 낮은 새 모델의 생산을 앞당기기 위해 테슬라는 모델2 계획을 적어도 부분적으로 철회해야 하는 것으로 보이고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모델2는 전통적인 조립 라인과 전혀 다른 것을 필요로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언박스드(Unboxed)‘라는 제조 공정을 착수하고 싶어했다. 이는 차량의 파트를 단순하게 나누고 각 파트를 동시에 공정해 마지막에 이것들을 조립만 해서 완성하는 방식으로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는 공정으로 예측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새 조립 라인을 위해서는 또 막대한 돈을 투자해야 한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23일 발표에서는 새 차량이 현재의 제조 라인에서 만들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의 차량 엔지니어링 부사장 라스 모라비는 혁신적인 제조 공정에의 투자 리스크를 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를 모델2 계획 보류로 해석했다.
컨설팅 기관 가이드하우스 인사이트(Guidehouse Insights)의 샘 아부엘사미드는 “차세대 차량은 현재의 모델들과 근본적으로 다른 생산 공정을 이용해야 한다. 새로운 생산 공장을 만들거나 기존의 공장을 바꾸는 데 수십억 달러를 쓰려는 마음이 없는 것은 테슬라가 지금의 생산을 지속할 것이라는 것으로 보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테슬라의 새 저가 모델의 가격은 아직 확실하지 않다. 현재 가장 저렴한 모델3의 가격은 약 3만 9천 달러부터 시작된다.
테슬라는 처음에 2만 5천 달러의 모델2로 중국 브랜드들과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고 희망했다. 그러나 계획을 변경함으로써 예상보다 비용 절감이 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위키리크스한국 = 최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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