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여덟 번째 무력도발로 19일 이날 오전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가운데, 한국과 미국의 북핵 수석대표가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회동을 가진 이후 닷새 만에 오는 23일 서울에서 다시 만난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23일에 성 김 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와 종전선언 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관련 주요 사안에 대해 관련 협의를 재차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성 김 대표는 오는 22∼24일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 본부장과 김 대표는 북한이 19일 SLBM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직후에 만나는 것이라 이목이 집중된다.
두 사람은 19일(현지시간)에는 워싱턴에서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까지 포함한 한미일 3자 및 한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미는 주말 협의에서 양국이 대북 대화 재개 방안을 긴밀히 협의하는 상황에서 북한이 SLBM 추정 미사일을 발사한 의도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향후 정세에 미칠 영향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종전선언과 대북 인도적 협력안 등 기존에 논의해온 대북 관여 방안에 대해서도 추가 조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 대변인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노 본부장 방미 시에 한미 양국은 종전선언 관련해 심도 있는 협의를 진행했고, 양측은 앞으로도 긴밀한 관련 협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한 바 있다"며 "김 대표의 이번 방한 역시 이러한 배경에서 이루어지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잇단 무력시위에도 정부의 종전선언 추진 의지는 변함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즉답하지 않고 "앞으로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달성을 위해서 필요한 외교적 소통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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