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피뎀’ 처방 오남용·부작용 문제 여전
‘졸피뎀’ 처방 오남용·부작용 문제 여전
  • 김은정 기자
  • 기사승인 2021.10.21 14:43
  • 최종수정 2021.10.21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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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춘숙 의원, 비대면 진료에서 대면보다 2.3배 처방
“관리 감독 등 철저한 대안 필요” 지적 나와

향정신성의약품 일종인 불면증 치료제 ‘졸피뎀’ 처방 오남용과 부작용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최근 발생한 졸피뎀 오남용 문제는 비대면 진료다. 코로나19에 따라 한시적으로 시행된 비대면 진료(전화상담 처방)에서 졸피뎀 처방이 대면 처방 보다 2.3배가 증가했다.

2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이 공개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비대면 진료·처방이 허용된 지난해 2월 24일부터 12월 31일까지 졸피뎀 처방량은 대면 진료보다 2.0배 높았고, 올해 1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는 2.3배 높았다.

지난해 2월 24일부터 올해 7월 31일까지 졸피뎀을 처방을 받은 인원은 4,633명으로 사용량은 47만1,780개다. 이 중 5%에 해당하는 252명이 10만1,442개(21.5%)를 처방받으면서 한 사람이 반복해서 처방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졸피뎀은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 아벤티스가 개발한 약물로, 국내에서는 한독이 위탁판매하고 있다.

사노피는 지난달 졸피뎀 오남용 예방을 위해 전 세계적으로 포장단위를 표준화하면서 28정에서 14정으로 축소했다. 해당 제품은 스틸녹스정 10mg, 스틸녹스 CR정 6.25mg, 12.5mg이고, 이와 함께 병포장은 PTP 포장으로 변경했다.

졸피뎀 오남용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이유는 약물 의존성이 높아 한 번 약을 복용하면 끊기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불면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졸피뎀 처방 또한 증가하고 있다. 졸피뎀이 기억상실·폭식·환각·몽유병 등의 부작용을 넘어 심각할 경우 자살을 시도하는 부작용 사례도 있어 오남용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의료계 한 관계자는 “병원마다 졸피뎀 복용 후 자살을 시도한 환자 사례가 간혹 발생하지만, 환자나 보호자가 먼저 얘기하지 않으면 이 사실이 알려지기 쉽지 않다. 자살을 시도한 경우 환자가 의식이 없는 경우도 있고 환자의 약 복용 상황을 보호자가 잘 모르는 경우도 있다”며 “의료진도 먼저 졸피뎀을 복용 여부를 질문하지 않는 경우도 있고, 특별히 체크하는 경우가 없어 실제로는 더 많은 사례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약에 대한 의존성이 높은 편이라서 졸피뎀을 처방해 달라고 하는 환자도 많고, 한 사람이 편법으로 다량의 약을 처방받는 경우도 있다. 문제는 이렇게 약을 처방받는 경우 부작용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못 듣게 된다는 점이다”며 “수면장애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는 만큼 의료진도 약을 처방할 때 의존성이 낮은 약으로 처방하거나, 졸피뎀 처방시 관리 및 감독이 철저하게 이뤄지는 등의 대안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김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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