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현황 없는 암호화폐 '리퍼리움', 개발 진행 공시는 언제?
개발 현황 없는 암호화폐 '리퍼리움', 개발 진행 공시는 언제?
  • 김현우 기자
  • 승인 2021.10.22 13:51
  • 수정 2021.10.22 13: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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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

리퍼리움은 게임 소개 또는 추천하는 리퍼럴(referral)을 통해 게임 마케팅을 진행하기 위한 암호화폐로 유튜브나 트위치 등에 게임 관련 콘텐츠를 업로드 했을 때 나오는 광고 수익을 광고주와 인플루언서에게 분산시킨다. 이는 게임 스트리머와 콘텐츠 제작사들을 위한 탈중앙화된 추천 마케팅과 현금 보상을 위한 플랫폼이다. 

게임 산업에 코인과 블록체인을 도입해 광고 회사를 빼 게임 개발자, 스트리머, 소비자 간의 직접적인 마케팅으로 모두가 이득을 볼 수 있는 게임 광고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목표며, 개발자는 광고 회사를 거치지 않고 리퍼리움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인터넷 방송을 하는 스트리머들에게 직접적인 광고 계약을 할 수 있다. 이 과정들을 블록체인을 이용해 기록하기 때문에 투명하고 공정하게 운용되는 것이 리퍼리움의 목적이다.

하지만 이 같은 시스템 구축에는 몇 가지 단점에 대한 의견이 보인다. 리퍼리움은 암호 화폐 특성상 가격 변동이 있어 인플루언서 입장에서 안정적인 법정화폐로 보상 받는 것을 원할 수 있다는 점과 리퍼리움을 받았을 때 리퍼리움으로 교환이 가능한 상품들이 얼마나 있느냐가 관건이다. 또한 인플루언서 입장에선 거래소에서 환전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따른다.

결과적으로 리퍼리움이 시스템 구축과 상승세를 타기 위해서는 인플루언서와 게임 개발사 그리고 마케팅을 위한 이용자들이라는 요건이 충족되어야 한다고 해석되며, 유명한 게임사와의 제휴 소식도 필요해 보인다는 점이다.

현재 리퍼리움 해외의 큰 거래소에서는 취급하지 않고 국내는 업비트에서만 거래되고 있으며 개발에 대한 공시도 미흡하다. 암호화폐 개발 진행 현황을 볼 수 있는 깃허브에서도 개발 현황에 대해서는 찾아볼 수 없어 현재 개발을 진행하는지 공개를 하지 않는 것인지 알 수 없다. 홈페이지 역시 지난해 11월 이후 공지는 올라오고 있지 않은 모습이며, 공식 트위터에서도 지난 4월에 올라온 글을 마지막으로 아직까지 소식을 알 수 없다.

리퍼리움은 2019년 7월 24일 유명 게임인 'PUBG(이하 배틀그라운드)'와 파트너십을 체결한다는 호재를 발표했지만 결국 협의 없는 사항이었으며 이로 인해 스캠이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이기도 했다. 2020년 5월 리퍼리움은 프로젝트의 리빌딩으로 인한 일시적 사업 중단으로 업비트에서 거래 유의 종목으로 지정된 바 있지만 같은 해 12월 리퍼리움 재단이 다시 사업 재개 선언 후에 유의 종목에서 해제됐다.

리퍼리움은 2018년 2월 12일 상장된 코인으로 현재 ▲Gate.io ▲Upbit ▲HitBTC ▲Bitbns에 상장됐으며, 총 발행량은 4,999,650,000개로 시가총액은 10월 22일 기준 1044억 원이다.

리퍼리움 역시 가상자산 대상승장에 같이 상승하여 4월에 63원으로 최고점을 기록하고 대폭락장인 6월 말에 4원까지 떨어졌다. 그 후 7월부터 상승세를 보이며 현재 20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관련 업계 일각에서는 업비트에서만 거래가 이루어지고 개발 현황을 알 수 없어, 장기 투자에 적합하지 않아 세력에 의해 시세 조정이 된다는 의견이다.

이와 같은 개발 공시 미흡에 대한 문제로 리퍼리움 개발사와 연락을 취하려 했으나 개발사와 연락이 가능한 메일이나 다른 방법은 공지해두지 않았다.

업비트 유의 종목으로 지정되었던 리퍼리움은 개발 현황에 대해 알 수 없으며, 이러한 개발 현황 미공개로 인해 투자자들의 신뢰와 불안을 잠재우기 위한 방안을 내놓을 필요가 있어 보인다.

[위키리크스한국=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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