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밀키트·특산물 판매…LCC, 생존 위해 부업으로 버틴다
카페·밀키트·특산물 판매…LCC, 생존 위해 부업으로 버틴다
  • 김나연 기자
  • 승인 2021.12.09 10:49
  • 수정 2021.12.09 1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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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제주항공]
[출처=제주항공]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이색 마케팅이 저마다 주목을 끌고 있다. 코로나19로 적자의 늪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노력을 다하는 모습이다. 밀키트·가정간편식·지역 특산물 출시와 카페 협업 등 종류도 가지각색이다.

지난달 2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기내식 카페 '여행맛' 3호점(김포공항점)을 내년 1월 중순까지 연장해 운영한다. 지난 8월 12일부터 지난달까지 당초 3개월 운영하고자 하던 계획에서 2개월가량 연장된 것이다. 제주항공은 지난 4월 서울 마포구 AK&홍대에 여행맛 1호점을 내면서 이색 마케팅에 첫 발을 내딛은 바 있다. 이어 지난 8월엔 AK플라자 분당점 1층에 2호점을 열었으며 같은 달 12일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에 3호점을 열었다.

여행맛 매장에선 승무원 기내식부터 불고기덮밥, 흑돼지덮밥, 파쌈불백 등 인기 메뉴 4종과 커피 등 각종 카페 음료들이 판매된다. 독특한 점은 승무원들이 직접 상품을 제공하며, 인테리어도 비행기 내부를 연상케 한다는 것이다. 그간 코로나19로 눌러온 비행 욕구를 해소할 수 있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제주항공 외에도 다수 LCC 기업들은 이러한 이색 마케팅을 통해 생존을 위한 몸부림을 펼치고 있다. 에어부산은 지난 10월 부산의 대표 음식인 돼지국밥과 순대국밥 2종류로 이뤄진 밀키트를 출시했다. 에어서울은 지난달 16일부터 '커피빈코리아'와 협업해 'COFFEE&TRIP'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이를 계기로 '에어서울 커피빈 라운지'를 오픈했다.

진에어는 이미 지난해 11월부터 기내식을 콘셉트로 한 가정 간편식 상품 '지니키친 더리얼'을 출시해 활발한 부업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12월엔 온라인 쇼핑몰 '지니 스토어'를 열어 과일·화장품·가전·기내식 등 다양한 상품들을 판매했지만 개편 작업으로 인해 현재 잠시 중단된 상태다. 올해 4월에는 신메뉴를 선보이며 현대백화점 내에 팝업스토어를 열고 홍보에 나섰다.

끝으로 티웨이항공의 경우 지난해 연말을 맞아 항공기에서 일출과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비포 선라이즈, 비포 선셋' 상품을 출시했다. 일반 고객들을 대상으로 객실승무원 체험 프로그램인 '크루 클래스'를 진행하기도 했다. 다만

다만 LCC들이 시도하고 있는 이색 마케팅이 매출 개선까지는 이어지지 않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마케팅 활동을 다양하게 한다고 이것이 수익 개선에 큰 도움을 주지는 않는다"며 "많고 많은 항공사들 가운데 우리 또한 고객들에게 친근하고 좋은 이미지로 다가가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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