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1일 서울 내 주요 지상 철도·도로를 지하화하고 상대적으로 낙후된 서남·서북·동북부권을 연구개발·문화·의료 산업 육성을 통해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은평한옥마을에서 기자회견에서 "서울시민 여러분께서 가장 깊이 걱정하고 체감하시는 주건 불안정, 교통 체증, 지역 불균형, 환경 파괴와 같은 문제들을 정공법으로 돌파해 나가겠다"고 7대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의 서울의 미래비전의 7대 공약은 ▲대규모 주택 공급 ▲철도·도로 지하화 ▲1인 가구 지원을 통한 혼자서도 행복한 서울 ▲서남부, 동북부권 발전 지원 ▲첨단 산업 및 창업 글로벌 허브 구축 ▲문화·관광 산업 육성 ▲ 탄소중립 생태도시 추진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대규모 주택 공급에 대해 이 후보는 "청년들을 포함한 서울 시민들의 꿈을 실현하고 주거안정을 위해 대규모 주택 공급 방안을 제시하겠다"며 "공급 규모와 방식을 비롯한 구체적인 방안은 매우 중요하므로 향후 빠른 시간 내 구체적이고 세심한 방안을 마련해 별도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공급 규모에 대해선 기존 정부가 발표한 32만 호 외에 추가 공급 물량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이 후보는 "강북과 강남이 함께 발전하는 서울을 만들겠다"며 관악·구로·가산·마곡 등 서울 서남부권의 연구창업벨트, 은평 서울혁신파크를 거점으로 하는 지식산업지구 조성, 창동~노원 일대의 문화·의료산업 중심지 육성을 통해 서울 서남부·서북부·동북부 지역 발전 청사진도 내놓았다.
이 후보는 "'사람은 지상, 차량은 지하'라는 대원칙 아래 철도와 도로의 지하화를 추진하겠다"며 지하철 1·2·4호선 및 경의선과 중앙선, GTX-C 지상 구간의 단계적 지하화와 함께 경부고속도로 한남~양재까지 구간을 지하화하고 동부간선도로 지하화도 조기에 마무리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지하철 4·6·7호선 급행 노선 건설과 GTX-A 및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경전철 동북선·면목선·강북횡단선(목동선·난곡선) 추진도 약속했다.
민주당의 의하면 지하화에 드는 예산은 도로의 경우 km당 1천억 원 정도로 철도의 경우 그 이상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예산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개발이익을 공유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2030년까지 배달 이륜차의 전기차 전면전환, 1인용 모빌리티 인프라 확충, 버스·택시 등 친환경 자동차 및 충전 인프라 보강 등 탄소중립 생태도시 구축을 위해 도시형 재생에너지 생산을 늘리고 제로에너지 건물 건출을 지원한다고 약속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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