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이 장거리 PoE 케이블과 해킹방지용 광케이블, 경량 소재 케이블 등 통신용 스마트 케이블들을 개발하고 상용화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된 PoE 케이블은 데이터와 전력을 동시에 전송할 수 있는 제품이다. 별도 전원 케이블이 없어도 돼 천장과 틈새 공간에 유용하게 설치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아울러 기존 PoE 케이블은 기존 전송거리가 100m에 불과했다. 하지만 LS전선 심플와이드(Simplewide)는 전송거리를 2배로 확대해 공사비용을 50% 가량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해킹 방지용 광케이블은 특수 광섬유를 사용하고 코팅을 강화했다. 이를통해 회사는 정보의 불법 유출과 교란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경량화 케이블도 상품화됐다. 이 제품의 특징은 정부가 육성하는 차세대 소재인 탄소섬유를 이용해 케이블을 보호했다는 점이다. 또 탄소섬유를 이용하면 무게가 10~20% 이상 가벼워지고 유연성·내구성이 30% 이상 향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LS전선 측은 "일반 광케이블은 이메일, 금융거래, CCTV 화면 등 오가는 정보를 거의 모두 빼낼 수 있는 데도 무방비 상태인 경우가 많다"며 "특히 금융, 방위산업, 데이터센터, CCTV 등을 중심으로 해킹 방지 광케이블의 도입이 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회사는 그러면서 "탄소섬유 케이블은 먼저 스마트공장과 빌딩의 설비 가동과 시스템 관리 등에 사용하는 랜 케이블에 적용시켰다"며 "앞으로 전기차, 철도, 항공, 선박 등 모빌리티와 산업용 로봇, 엘리베이터 등 무빙 설비를 중심으로 사용처를 확대시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박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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