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은 28일 오후 청와대에서 역대 최장시간인 2시간51분을 기록하며 첫 회동을 마무리했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5시59분에 녹지원에서 만나 청와대 상춘재로 이동한 후 오후 8시50분까지 총 171분 동안 회동했다.
첫 회동인 이번 만남은 9일 대선 이후 19일 만이다. 역대 대통령과 당선인 사이의 첫 회동으로는 가장 늦게 성사됐다.
두 사람의 만남은 2020년 윤 당선인이 반부패정책협의회에 참석한 후 21개월만이기도 하다.
이날 오후 6시30분부터 시작된 만찬 회동에는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도 함께 배석했다.
이번 만찬은 한우갈비와 레드 와인을 곁들인 채 특별한 의제없이 여러 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방역 대책 및 침체된 경제를 회복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책과 50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대한 논의도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 16일 오찬 형식의 회동을 갖기로 했지만, 4시간 전에 인사권 등을 문제로 양측 의견에 이견을 보이며 무산된 바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이다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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