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학 전문가 그룹 이달 말∼다음 달 초 확진자 수 10만명대 초반 예상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9만928명으로 지난 2월 22일 이후 48일에 9만 명 대까지 내려왔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16만4481명보다 7만3553명 줄며 2월 22일(9만9562명) 이후 48일 만에 10만 명 밑으로 내려왔다.
보통 주말·휴일에는 검사 건수가 감소해 월요일 확진자가 주간 기준으로 가장 적게 나오는 경향이 있는데, 최근 유행 감소세와 맞물리면서 그 감소 폭이 더 커졌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1주 전인 지난 4일(12만7163명)과 비교하면 3만6235명, 2주 전인 지난달 28일(18만7180명)보다는 9만6252명 적다.
월요일 발표 기준으로는 지난 2월 14일(5만4천936명) 이후 8주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검사 건수가 평일 수준을 회복하는 주 중반에는 신규 확진자가 다시 급증할 가능성이 있지만 방역 당국과 국내 연구기관은 전반적인 감소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지난 8일 코로나19 수리모델링 태스크포스(TF)에 따르면 다수의 국내 대학연구팀은 이달 말∼다음 달 초에는 하루 확진자 수가 10만명대 초반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집계된 위중증 환자는 199명으로 전날(1114명)보다 15명 줄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달 30∼31일 1100명대까지 증가했으나, 점차 줄면서 최근에는 1000~1100명대 선을 유지하고 있다.
전날 사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258명으로, 직전일(329명)보다 71명 적다.
사망자 258명을 연령별로 보면 80세 이상이 161명(62.4%)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70대 54명, 60대 32명, 50대 7명, 40대 3명, 30대 1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1만9679명이고 누적 치명률은 0.13%다.
이날 0시 기준 전국 중증 병상 가동률은 60.0%(2825개 중 1695개 사용)로, 전날(58.2%)보다 1.8%포인트 늘었다.
입원 치료 없이 자택에 머무는 재택치료자 수는 112만1천480명으로, 전날(122만763명)보다 9만9283명 줄었다.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의 건강 모니터링을 받는 집중관리군은 10만1947명이며, 나머지는 자택에서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일반관리군이다.
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 9만907명, 해외유입 21명이다.
[위키리크스한국=최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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