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들어올 때 노 저어라’…'코로나 빗장' 풀리자 카드업계도 손님맞이 분주
‘물 들어올 때 노 저어라’…'코로나 빗장' 풀리자 카드업계도 손님맞이 분주
  • 김수영 기자
  • 승인 2022.04.21 08:01
  • 수정 2022.04.21 1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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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해제에 소비수요 ‘꿈틀’...회식에 여행까지 매출 상승 기대
“개인카드 사용 점차 증가 기대”…카드사들, 관련 이벤트 마케팅 열중
신용카드. [사진=연합뉴스]
신용카드 [출처=연합뉴스]

정부가 마스크 착용을 제외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사실상 전면 해제하면서 카드사들이 매출 상승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사적 모임이 늘어나고 재택근무에 들어갔던 직원들도 다시 출근하기 시작하면서 개인카드는 물론 법인카드 결제도 다시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다.

2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63조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7.8% 늘었다.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14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0% 늘었다.

증가율만으로는 개인카드 사용 증가율이 법인카드 증가율의 절반수준에 그쳤지만 정부가 지난 18일부터 사적모임이나 영업시간 제한 등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전면 해제하면서 카드사들은 점차 개인카드 사용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거리두기 조치가 풀린지 얼마 되지 않아 현 시점에서 개인 비중이 얼마나 늘었는가를 따지는 건 의미가 없다”라면서도 “마스크 착용을 제외한 당국 조치가 해제되면서 점점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감염 위험 때문에 여전히 외부 활동을 자제하는 분들도 있어 카드사용 증가는 시간차를 두고 진행되지 않겠나”라고도 덧붙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닫혔던 국제선 하늘길이 5월부터 본격적으로 열릴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1일 열린 '코로나19 해외 유입 상황평가회의'에서 연말까지 국제선 운항 규모를 2019년의 50% 수준까지 회복하는 '국제선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을 추진하기로 방역 당국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7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출국 수속 중인 해외 여행객들 [출처=연합]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출국 수속 중인 해외 여행객들 [출처=연합뉴스]

이번 거리두기 조치 해제 전 방역당국은 해외 입국자들의 자가격리 기준을 완화하고 사적모임 규모도 늘리는 등 점진적인 완화를 진행해왔다. 이에 따라 그동안 억눌린 해외여행수요도 늘어나는 추세다.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공항에서 국제선을 이용한 여객은 총 41만706명으로 집계됐다. 작년 3월 인천공항 국제선 여객 수가 18만3515명으로 1년 만에 2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카드사들도 이에 발맞춰 다양한 여행 및 숙박 관련 이벤트를 마련하고 마케팅에 나서며 늘어날 소비수요 대응에 나섰다.

신한카드는 페어몬트 앰버서더 서울 이용자를 대상으로 봄 패키지 할인가를 적용하는 한편 메리어트인터내셔널과 함께 ‘메리어트 본보이TM 더클래식’ 카드를 출시했다. 객실 체크아웃 연장, 호텔 라운지 음료 서비스,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현대카드는 필요 마일리지를 먼저 충전해 사용하고, 일정 기간 내 ‘대한항공카드’로 갚는 마일리지 긴급충전 서비스를 선보였고, 삼성카드는 신라스테이 광화문, 신라스테이 마포, 서울신라호텔 이용시 최대 70%에 삼성카드 회원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

우리카드는 이달부터 6월 말까지 5만원 이상 해외결제 건에 대해 2~5개월 무이자 할부전환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롯데카드도 국내외 가맹점에서 이용금액 당 아시아나클럽 마일리지 적립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상품을 출시했고, 하나카드는 ‘호텔스닷컴’에서 국내외 호텔 예약시 11% 할인을 제공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재택근무를 유지하는 곳도 있지만 정상출근하는 기업들이 늘며 회식도 잦아지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사적모임 제한이 해제된 만큼 개인소비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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