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원자재 값 급등에 무역수지 두달 연속 적자...수출 늘어도 마진은 감소
에너지·원자재 값 급등에 무역수지 두달 연속 적자...수출 늘어도 마진은 감소
  • 박순원 기자
  • 승인 2022.06.01 10:26
  • 수정 2022.06.0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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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연합뉴스]
[사진출처=연합뉴스]

우리나라 5월 수출이 역대 두 번째 규모를 달성했지만 에너지 가격 급등 영향에 무역수지는 두 달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이 같은 내용의 5월 수출입 통계를 발표했다.

지난달 수출은 지난해 동월 대비 21.3% 증가한 615억2000만달러, 수입은 32.0% 증가한 632억2000만달러로 각각 집계돼 무역수지는 두 달 연속 적자가 이어졌다. 올해 무역수지는 1월 적자를 보였다가 2~3월 흑자로 돌아섰고 4월부터 다시 적자로 전환됐다.

수출액은 5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기존 최고치인 지난해 5월(507억달러) 실적을 100억달러 이상 상회하는 수치다. 역대 월 기준으로는 올해 3월(638억달러) 이후 두 번째 규모다.

고물가와 공급망 불안 등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 수출은 15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고 1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8월 이후 9개월 만에 15대 주요 품목이 모두 성장했고, 특히 반도체·석유화학·철강·석유제품은 역대 5월 1위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미국·유럽연합(EU)·인도 수출은 역대 5월 중 최고치를 기록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조치로 지난 4월 역성장을 보인 대(對)중국 수출도 증가세로 전환했다. 수출 증가율은 인도 70.3%, 미국 29.2%, EU 23.5%, 아세안 23.0%, 중국 1.2% 등이다.

다만 수출이 늘었는데도 무역수지는 적자를 보였다.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해 에너지를 중심으로 수입 금액이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 3월부터 수입액은 3개월 연속 600억달러가 넘었다. 지난해 6월 이후 수입 증가율은 12개월 연속 수출 증가율을 웃돌고 있다. 지난달 원유·가스 등 에너지 수입액은 147억5000만달러로 지난해 동월보다 84.4% 급증했다.

산업부는 "최근 무역적자는 우리와 같이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일본, 이탈리아, 프랑스 등의 국가에서도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박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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