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장제원, 불화설 재점화 ‘사흘만‘…사적채용 논란發
권성동·장제원, 불화설 재점화 ‘사흘만‘…사적채용 논란發
  • 이다겸 기자
  • 승인 2022.07.18 16:39
  • 수정 2022.07.18 1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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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왼쪽)과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한 뒤 나서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국민의힘 (왼쪽부터) 장제원 의원과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한 뒤 나서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장제원 의원이 불화설에 다시 휘말렸다. 

최근 대통령실 사적 채용과 관련해 권 대행이 납득하기 어려운 해명으로 논란을 부추겼고, 장 의원이 권 대행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면서 양측 불화설이 재점화한 것이다.

장 의원은 1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저는 권 직무대행으로부터 어떤 압력도 받은 적이 없다. 추천을 받았을 뿐, 지원자로부터 이력서를 받아 누구의 추천인지 알 수 없도록 인사팀에 넘긴 게 전부“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 의원은 “(권 대행이)거친 표현을 삼가해야 한다. 권 대행이 이제 집권여당 대표로서 엄중하고 막중한 책임을 감당해야 하는 자리에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권 대행은 윤 대통령의 대통령실 사적 채용 논란과 관련, 자신이 추천한 인사라며 “장제원한테 물어봤더니 대통령실에 안 넣어서, 내가 막 좀 넣어주라고 압력을 가했더니 (장 의원이) ‘자리 없다‘고 하더라. 7급에 넣어줄 줄 알았는데 9급에 넣었더라“고 말한 바 있다.

소위 '윤핵관'으로 꼽히는 두 사람의 불화설은 종전 여러 차례 드러났다.

지난달 장 의원을 중심으로 한 ‘민들레‘ (민심들어볼래) 모임에 대해 당내에서 친윤 계파 형성이라는 우려가 높자 권 대행은 불편한 심기를 표명했다.

당시 장 의원이 모임에 불참을 선언했고, SNS를 통해 “A brother is a brother, 한 번 형제는 영원한 형제다. 성동이형과 갈등은 없을 것“이라고 적으면서 갈등은 일단락 됐다.

다만, 두 사람은 이준석 대표의 징계 이후, 당 지도부 공백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또 잡음을 냈다.

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지난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권 대행이 당 대표 직무대행 체제를 주장했으나, 장 의원은 조기 전당대회를 추진하자는 입장으로 각을 세운 것이다. 장 의원은 직무대행 체제가 결정되자, 지난 11일 국민의힘 중진 모임과 의원총회에 모두 불참했다.

이를 고려해 두 사람은 지난 15일 오찬 회동을 갖고 불화설을 진화했지만, 갈등 불씨가 여전하다는 게 정치권 분석이다.

권 대행은 ‘윤핵관 충돌‘ 우려가 불거지자, 장 의원의 지적을 겸허히 수용하겠다며 수습에 나섰다.

권 대행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당 소속 의원이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에게 이런저런 쓴소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당내 의원이나 당원의 비판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듣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인사시스템은 참으로 참담할 정도다. 국정조사가 필요하다“며 집권 여당과 대통령을 모두 공격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다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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