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 된 이재용 부회장, '40년 역사' 기흥사업장 찾아 당부한 말은
복권 된 이재용 부회장, '40년 역사' 기흥사업장 찾아 당부한 말은
  • 최종원 기자
  • 승인 2022.08.20 06:49
  • 수정 2022.08.19 18: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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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없는 기술로 미래 만들자"
유럽 출장 귀국 당시에도 기술 강조
20조원 투자해 첨단 연구단지 조성
소부장 등 R&D 핵심 연구기지 역할
영상통화에 직원 한명한명과 독사진
이재용 부회장이 19일 삼성전자 화성캠퍼스에서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출처=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19일 삼성전자 화성캠퍼스에서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출처=삼성전자]

"40년 전 반도체 공장을 짓기 위해 첫 삽을 뜬 기흥사업장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합니다. 차세대뿐만 아니라 차·차세대 제품에 대한 과감한 R&D 투자가 없었다면 오늘의 삼성 반도체는 존재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기술 중시, 선행 투자의 전통을 이어 나갑시다. 세상에 없는 기술로 미래를 만듭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9일 경기도 용인 소재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에서 열린 차세대 반도체 R&D단지 기공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삼성전자는 <세상에 없는 기술로 미래를 만든다>를 기공식 슬로건으로 내걸고,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혁신을 주도해 반도체 사업에서 또 한번의 큰 도약을 이뤄내겠다고 선언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이 부회장을 비롯해 경계현 DS부문장, 정은승  DS부문 CTO, 진교영 삼성종합기술원장,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 박용인 시스템LSI사업부장 등 임직원 100여 명이 참석했다.

기흥캠퍼스는 1983년 삼성의 반도체 사업이 태동한 곳으로 ▲1992년 세계 최초 64M D램 개발 ▲1992년 D램 시장 1위 달성 ▲1993년 메모리반도체 분야 1위 달성 등 '반도체 초격차'의 초석을 다진 곳이다.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출처=삼성전자]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출처=삼성전자]

삼성전자가 기흥에 새로 건설하는 반도체 R&D단지는 미래 반도체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최첨단 복합 연구개발 시설로 조성된다. 기흥 반도체 R&D 단지는 약 109,000㎡(3만3000여 평) 규모로 건설되며, 삼성전자는 2025년 중순 가동 예정인 반도체 R&D 전용 라인을 포함해 2028년까지 연구단지 조성에 약 20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R&D 단지는 ▲메모리 ▲팹리스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 등 반도체 R&D 분야의 핵심 연구기지 역할을 맡게 된다. 삼성전자 측은 "삼성전자의 기흥 R&D단지 건설은 국내 반도체 산업 생태계가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기흥 R&D 단지 건설을 통해 국내외 소재/장비/부품 분야 협력회사들과의 R&D 협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협력회사들과의 R&D 협력은 양질의 일자리 확대와 우수 반도체 연구개발 인재 육성으로도 이어져, 국내 반도체 산업 생태계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기공식 이후에는 화성캠퍼스를 방문하며 '8·15 광복절 특별사면' 발표 이후 처음으로 현장경영 행보를 보였다. 이 부회장은 직원들의 건의사항 등을 경청하고, 도전과 혁신을 촉진하기 위한 조직문화 개선 방안 등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반도체연구소에서 열린 DS부문 사장단 회의에서는 ▲글로벌 반도체 산업을 둘러싼 주요 현안 및 리스크 ▲차세대 반도체 기술 연구개발 진척 현황 ▲초격차 달성을 위한 기술력 확보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삼성전자]
[출처=삼성전자]

이 부회장은 이후 임직원들과 간담회 시간을 가지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임직원들의 질문에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한 직원이 출근전 아내에게 이재용 부회장과 단독사진을 찍어오겠다고 큰소리쳤다며 사진을 요청했는데 직접 영상통화를 걸어 통화를 했다"며 "간담회 끝나고 직원 한명 한명과 독사진을 찍었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최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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