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대웅제약,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과 신약 개발 성과
[기고] 대웅제약,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과 신약 개발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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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8.23 11:15
  • 수정 2022.08.2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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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엽 대웅제약 홍보팀장
이상엽 대웅제약 홍보팀장

창업 기업이 일정 규모 이상 성장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기간을 뜻하는 데스밸리(Death Valley)는 제약·바이오 업계에도 존재한다. 특히 제약·바이오 기업에 있어서 ‘데스밸리’란 전임상 시험(동물실험)의 성공이 임상시험의 성공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실패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데스밸리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나라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가시적인 신약 개발 성과를 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대웅제약은 적극적인 국내외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혁신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오래 전부터 국내외 대학, 정부출연 기관, 병원, 벤처 등 협력이 가능한 모든 전문가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창의적인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연구 성과를 극대화하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찾고 있다. 파트너와 함께 성공하는 것(Win-Win)을 중요시하며, 연구개발 초기부터 상품화까지 함께하며 성공의 열매를 공유하고 동반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대웅제약이 주목하고 있는 분야는 DDS 제제기술, 세포 및 유전자 치료제, 차세대 줄기세포 플랫폼, 뉴로톡신, 인공지능(AI) 등이다.

대표적으로 2020년 2월 영국 바이오텍 기업인 ‘아박타(Avacta)’와 조인트벤처인 ‘아피셀테라퓨틱스(AffyXell Therapeutics)’를 합작 설립한 바 있다. 기능강화 줄기세포를 연구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설립했다. 현재 대웅제약의 줄기세포 플랫폼(DW-MSC)과 영국 아박타사의 아피머(Affimer®) 기술을 융합해 유효성을 높인 차세대 세포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아피셀테라퓨틱스는 작년 초 8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성사시키고 올해에는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에 선정되는 등 R&D 역량을 집중하며 신약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2020년 1월에는 인공지능(AI)를 접목한 오픈 콜라보레이션으로 미국 바이오기업 A2A 파마(A2A Pharmaceuticals, Inc)사와 항암 신약 공동연구개발을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을 통해 A2A는 인공지능(AI)이 결합된 신약 설계 플랫폼인 ‘SCULPT’를 활용해 신규화합물을 설계하고, 대웅제약은 이 구조 기반으로 물질 합성 및 평가를 수행해 항암 신약 후보물질을 도출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7월에는 대웅제약의 자회사인 한올바이오파마와 함께 미국 신약개발회사인 뉴론(Nurron Pharmaceuticals)사의 시리즈 A 투자에 참여한 바 있다. 뉴론은 파킨슨병 치료제를 포함해 다양한 중추신경계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미국 소재 바이오텍으로 3사는 파킨슨병 신약 개발을 위한 장기적 협력에 나설 예정이다. 이밖에도 같은 해 8월에는 미국 보스턴 소재 신약개발회사 알로플렉스(Alloplex Biotherapeutics)사에 100만 달러 규모의 공동투자를 진행하며 알로플렉스의 항암 면역세포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중장기적 협력에 나서고 있다. 이번 투자에 힘입어 2022년 상반기로 계획된 알로플렉스의 면역세포치료제인 ‘수플렉사(SUPLEXA)’의 임상 1상 진입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러한 적극적인 오픈 이노베이션에 힘입어 대웅제약의 연구개발 성과는 해마다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한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성분명: 펙수프라잔염산염)’이 국산 신약으로 허가를 획득했다. 펙수클루정은 위산을 분비하는 양성자 펌프를 가역적으로 차단하는 기전의 P-CAB(Potassium-Competitive Acid Blocker) 약물로, 현재 널리 사용되고 있는 PPI(proton pump inhibitors, PPIs) 기반의 위산분비 저해제를 대체할 차세대 약물로 기대된다.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한 3상 임상결과에서 ▲99%의 높은 식도 점막 치료율 ▲기존 PPI 계열 대비 투여 초기부터 주·야간에 상관없이 즉시 가슴쓰림(heartburn) 증상 개선 효과 ▲역류성 식도염(GERD) 환자에게 나타나는 비전형적 증상 중 하나인 기침(cough) 증상 개선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특히 증상이 심한 환자에게 투여했을 때 비교군인 에소메프라졸(Esomeprazole) 대비 3배 많은 환자에게서 가슴 쓰림이 개선되는 효과는 물론 간 독성 등의 부작용 우려가 매우 낮은 안전한 약물임이 검증됐다.

펙수클루는 이처럼 우수한 효과와 안전성을 인정 받으며 출시 이전에 이미 해외에서 총 15개국에 1조 1,000억 원이 넘는 기술 수출을 성사시켰다. 2020년 1월에는 멕시코와 590억 원, 8월에는 브라질과 860억 원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2021년 3월에는 중국 3,800억 원, 6월 미국 및 캐나다 4,800억 원, 같은 달 중남미 4개국에 약 340억 원, 그리고 중동 6개국에 1,000억 원 등 총 1조 1,000억원 가량의 성과를 이뤄냈다. 이처럼 펙수클루는 기술수출을 통해 전 세계 시장의 약 50%를 차지하는 시장에 진입할 거점을 마련했기 때문에 향후 대웅제약의 활발한 해외 파트너십과 연구개발 역량이 발휘된다면, 400억 달러(약 46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차세대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 ‘펙수클루’에 이어 올해는 대웅제약이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SGLT-2(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 억제제 ‘이나보글리플로진’의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된다. 이나보글리플로진은 기존 시판약물 대비 뛰어난 혈당강하 효과 및 안전성을 보유한 것이 특징이다. 대웅제약은 지난 1분기 이나보글리플로진 단독 및 병용요법에 대한 임상 3상 탑라인 결과 발표를 통해 단독요법에서 당화혈색소(HbA1c) 변화량의 차이에 대한 통계적 유의성 확보 및 병용요법에서 비열등성 및 안전성 확인을 공개한 바 있다. 당화혈색소는 혈색소(hemoglobin)가 높은 혈중 포도당 농도에 노출되어 생기는 것으로, 평균 혈당의 지표로 사용되며 당뇨 합병증과 직접적 연관이 있는 중요한 지표이다.

대웅제약은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이나보글리플로진에 대한 국내 품목허가 신청 및 접수를 완료한 상태다. 이나보글리플로진은 국내 최초로 식약처로부터 신속심사대상(패스트트랙) 의약품으로 지정된 바 있어 허가 심사 시 일반적 소요기간인 120일보다 30일 단축된 90일 내에 심사가 완료된다. 이나보글리플로진을 시장에 내놓게 되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신약을 개발한 회사가 된다. 대웅제약은 2023년 이나보글리플로진 단일제와 복합제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나보글리플로진은 당뇨병 치료제뿐만 아니라 비만, 심장, 신장 등 다양한 적응증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밖에도 대웅제약은 세상에 없던 신약(First-In-Class)으로 PRS(Prolyl-tRNA Synthetase) 단백질 생성을 억제하는 섬유증 치료제 ‘DWN12088’을 개발 중이다. ‘DWN12088’은 21년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특발성 폐섬유증, 전신피부경화증에 대한 희귀의약품(ODD)으로 지정된 바 있다. 최근 호주에서 진행된 임상 1상을 통해 우수한 내약성과 안전성,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로서 가능성을 확인하며 2022년 한국과 미국에서 임상 2상 계획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이처럼 대웅제약은 ‘고객의 삶의 질 향상을 선도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으로 나아가기 위해 적극적인 오픈 이노베이션과 함께 매년 매출액의 10% 이상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하며 가시적인 성과 창출에 집중하고 있다. 앞으로도 대웅제약은 오픈 이노베이션과 자체 연구개발의 조화를 통해 혁신 신약 개발 등 R&D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laputa813@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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