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2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눈물은 수사에 대한 두려움이자, 극단적 지지층을 자극하려는 신파”라며 “이 대표는 존재 자체가 민주주의의 퇴행”이라고 비난했다.
권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전직 대선 후보이자 현직 야당 대표가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받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이 역사의 현장을 잊지 마시고, 퇴행하는 민주주의를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권 의원은 이 대표를 겨냥한 듯 “눈물도 때와 장소에 맞게 흘려야 진정성을 인정받을 수 있다”며 “민주당이 새겨야 할 눈물은 따로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수부 공무원 유가족의 눈물, 대장동 원주민의 눈물, 안보와 민생을 파탄 날 때마다 흘린 국민의 눈물이 있다. 이런 국민의 눈물이 쌓여 오늘 민주당은 심판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의원은 또 민주당이 압수수색을 ‘기습 침탈’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거짓선동’이라고 말하며 “도대체 무엇을 숨기고 싶어서 이렇게까지 방해를 하나. 위법행위를 하면서까지 ‘탄압’을 연출하고 싶은 것이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 대표가 당권에 도전할 때부터 민주당과 함께 몰락할 것이라고 경고해왔다”며 “그러니 정부와 검찰 탓하지 마십시오. 민주당 스스로 몰락의 길을 걸어온 것”이라 강조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다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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