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는 29일 오전 8시 27분경 충북 괴산군 북동쪽 11km 지역에서 규모 4.1의 지진이 발생한 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 피해상황과 기관별 대처상황을 확인했다.
행안부는 지진이 감지된 직후인 이 날 8시 30분경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해 9시 30분부터 김성호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하에 기상청, 소방청 등 다수의 관계기관과 상황판단 회의를 개최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안부는 빠른 상황 파악을 위해 현장 상황관리관을 괴산군에 파견, 피해상황을 점검하도록 했다. 이후 장관 주재 긴급상황 점검회의에서 초기 대처상황을 점검한 후 관계기관 별 조치사항과 계획을 보고받는다. 동시에 긴급대응태세를 갖추고 여진 발생에 대비하면서 상황을 모니터링해 피해상황 파악 시 신속 복구 조치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규모 4.0 이상의 지진은 2022년으로 보면 처음 있는 일이다. 규모 4.9 지진이 지난 12월 14일 제주 서귀포시 서남서쪽 해역에서 발생한 바 있다. 국내에서는 이번 지진이 포함, 규모 4.0 이상 5.0 미만의 지진이 한 차례, 3.0 이상 4.0 미만은 5번, 2.0 이상 3.0 미만 지진은 55번 발생한 바 있다.
소방청은 29일 오전 11시까지 지진을 느꼈다는 신고가 총 142건 접수됐다고 밝혔으며, 출동이나 피해상황은 없다고 전했다. 신고는 충북지역이 68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권에서 42건, 강원 21건, 경북 10건 순이었으며 경남에서도 1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그 외 괴산군 연풍면 주진리에서 낙석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위키리크스한국=심준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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