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생명, 콜옵션 연기이행 예정대로…“불이행 아닌 행사 연기일 뿐”
DB생명, 콜옵션 연기이행 예정대로…“불이행 아닌 행사 연기일 뿐”
  • 김수영 기자
  • 승인 2022.11.09 12:12
  • 수정 2022.11.09 1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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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상환일정 예정대로…올 11월→내년 5월로
2017년 투자자와 협의 통해 콜옵션 일정 연기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DB손해보험 사옥 전경. [출처=DB손해보험]
서울 강남구에 테헤란로에 위치한 DB금융센터. [출처=DB금융]

DB생명이 기발행한 신종자본증권을 조기상환(콜옵션) 계획을 고수한다. 투자자들과의 사전 협의가 끝났고 당초 예정대로 진행하는 만큼 불이행이 아닌 일정 연기에 불과하다는 것이 DB생명 측의 입장이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DB생명은 내년 5월로 연기한 콜옵션 행사 방침을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다. 앞서 DB생명은 2017년 300억원 규모로 발행한 신종자본증권 조기상환 일정을 6개월 연기한 바 있다.

투자자와의 조율은 사전에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는 DB생명과 투자자가 사전협의를 통해 상환 일정을 연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일반적으로 금융사들은 적기에 콜옵션을 행사해왔지만 흥국생명이 콜옵션 미행사 방침을 밝히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신종자본증권의 경우 일반적으로 30년 만기로 발행되며 발행 5년 후 조기상환 할 수 있다는 내용의 콜옵션이 붙는다.

관습처럼 5년 후 원리금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예상했던 투자자들의 기대가 어긋나면서 최근 한국 채권시장에 대한 신뢰가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콜옵션 행사 연기 결정 배경은 금리 및 재무건전성 부담이 우선적으로 꼽힌다. 자기자본 중 300억원이 넘는 돈이 빠지다보니 건전성 면에서 불리하게 작용한다. 올 상반기 기준 DB생명의 재무건전성(RBC비율)은 150.25%로 금융당국의 권고치(150%)에 근접한 상태다.

다만 DB생명의 경우 투자자들과 사전 협의가 이뤄졌던 만큼 채권시장에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위키리크스한국=김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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