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2.0시대, 신사업 수익성 개선될까
SKT 2.0시대, 신사업 수익성 개선될까
  • 최종원 기자
  • 승인 2022.11.14 17:05
  • 수정 2022.11.14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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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에 크리에이터 중심의 메타버스 생태계 확대를 위한 경제 시스템을 도입하고, 아바타 코스튬 제작을 위한 '이프랜드 스튜디오'를 오픈하는 등 대규모 서비스 업데이트를 시행했다고 5일 밝혔다. [출처=SKT]
SK텔레콤의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Ifland)' [출처=SKT]

지난해 SK스퀘어 인적분할을 통해 'SKT 2.0' 시대를 맞은 SK텔레콤이 미디어·엔터프라이즈 등 신사업에서 매출이 상승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다만 사업 부문별 영업이익은 밝히지 않아 수익성이 얼마나 개선됐는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SKT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 4조 3434억원, 영업이익 465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 18.5% 증가했다고 밝혔다. SKT 측은 "SKT 2.0 시대를 맞아 SKT는 안정적인 유무선 실적을 기반으로 새로운 동력으로 제시한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AIVERSE 등 신성장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가며 실질적 성과로 연결되고 있다"고 밝혔다.

미디어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6% 증가한 3956억원으로 신규 콘텐츠 수급이 늘어난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를 중심으로한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9% 상승한 3785억이다. 클라우드 수요 증가세와 데이터센터의 트래픽 수요 증가세로 매출이 늘었다고 덧붙였다.

구독 사업 'T우주'와 메타버스 '이프랜드'가 중심인 AIVERSE 부문도 성장 궤도에 올랐다고 밝혔다. 3분기 구독 사업의 총 상품 판매액은 1500억원을 기록해 3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고, 이프랜드의 3분기 기준 누적 사용자수는 1280만명 이상으로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진출을 위한 콘텐츠 개발 및 현지 파트너와의 협력도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SKT는 2025년 연 매출 23조원 달성을 위해 올해를 'SKT 2.0 시대의 원년'으로 정해 신사업을 추진 중이다. 5대 산업군인 ▲유무선 통신 ▲미디어 산업 ▲엔터프라이즈 산업 ▲ALVERSE(T우주와 이프랜드 합성어) ▲Connected intelligence 등을 중심으로 성장을 가속화하겠다는 포부다.

앞선 언급대로 매출은 증가세에 있다. 다만 실적 발표에서 사업실적 부문별 영업이익은 따로 밝히지 않았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사업별 영업이익은 따로 공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아직은 초기 단계인 만큼 수익을 밝히기 보단 성장가능성을 보여주려는 회사 측의 판단으로 보인다.

T우주는 아마존이 2004년 태동시킨 구독경제 시장에서 후발주자로, 지난 8월 출시 1주년을 맞았다. 이프랜드 또한 로블록스, 국내에선 네이버Z의 제페토 다음으로 지난해 7월 출시된 후발주자다. 신사업이 유의미한 수준의 수익으로 이어지기 위해선 시간이 더 필요한 것으로 관측된다. 

[위키리크스한국=최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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