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의장, 베르디무하메도프 의장과 회담...'수교 30주년' 양국 의회 MOU 체결
김진표 의장, 베르디무하메도프 의장과 회담...'수교 30주년' 양국 의회 MOU 체결
  • 이다겸 기자
  • 승인 2022.11.28 15:52
  • 수정 2022.11.28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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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대한민국 국회]
김진표 국회의장과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상원의장이 28일 오전 회담에서 MOU를 맺고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출처=대한민국 국회]

김진표 국회의장이 28일 방한한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상원의장과 회담을 갖고 양국 의회 간 협력의정서(이하 MOU)를 체결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 접견실에서 열린 베르디무하메도프 의장과의 회담에서 양국 의회 협력 및 에너지 등 인프라 분야 공조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체결된 MOU에는 양 의회 간 지식 및 경험 교류, 상호 방문, 다자회의 협력, 상임위 및 교섭단체 교류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김 의장은 “한국과 투르크메니스탄 수교 30주년을 맞은 올해 양국 의회 간 협력의정서를 체결하게 돼 기쁘다”며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의회간 협력이 공고해지고, 이를 통해 양국 의회가 양국관계 발전을 견인하는 한 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장과 베르디무하메도프 의장은 양국의 투자보장협정 체결과 에너지·인프라 협력 등 실질적인 경제 협력 방안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김 의장은 “경제협력 확대를 위한 ‘무역경제협력 협정’은 양국 모두에서 국내절차 완료 후 서명을 앞두고 있다. ‘투자보장협정’의 경우 10여 년 이상 협상이 진행 중이나 아직 타결되지 않고 있다”면서 “투자보장협정 협상이 조속히 마무리되어 양국 간 투자가 보다 활성화할 수 있도록 의장님께서 관심을 가져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갈키니쉬 1차 가스탈황시설(13억불, 2013.9월 완공), 키얀리 가스 화학 플랜트(30억불, 2018.9월 완공) 건설 등을 예로 들며 “세계 4위의 천연가스 매장량을 자랑하는 투르크메니스탄과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한국은 상호 보완적인 경제구조를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사진출처=대한민국 국회]
김진표 국회의장과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상원의장이 28일 오전 회담에서 MOU를 맺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대한민국 국회]

김 의장은 구체적으로 해수 담수화, 아시가바트 신도시(New Ashgabat City) 건설, 시내버스 공급 사업 등을 언급하며 한국 기업들의 참여를 요청했다.

베르디무하메도프 의장은 양국 경제협력 강화의 필요성에 적극 공감을 표하며 “투르크메니스탄은 그동안 가스전 개발사업에 있어 특별히 한국기업에 신뢰를 보내왔다”며 “앞으로도 에너지 부문에 있어 한국 기업들과 계속해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김 의장은 투르크메니스탄 내 한국어 교육 확대를 위한 의회 지원 요청 및 2030부산세계박람회에 대한 투르크메니스탄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이에 베르디무하메도프 의장은 인재양성의 중요성에 공감을 표하며 한국어학과의 확대 개설을 약속했다. 또한 2030부산세계박람회와 관련 “한국에 대한 지지도 고려하겠다”며 긍정적으로 화답했다. 

한편 베르디무하메도프 의장의 이날 방한은 지난 2008년 이후 세 번째다. 두 사람은 회담을 마무리 한 뒤, 오후 5시 국회의장 공관에서 만찬을 이어갈 예정이다. 

[위키리크스한국=이다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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