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과거 상위제약 ‘영진약품’ 저력과 전통 잇겠다”
[인터뷰] “과거 상위제약 ‘영진약품’ 저력과 전통 잇겠다”
  • 조필현 기자
  • 승인 2023.02.13 13:53
  • 수정 2023.02.13 13: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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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수(영진약품 대표이사)

영진약품은 지난 1952년 영진(永進)이라는 이름으로 제약산업에 첫발을 내디뎌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는다.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 국내 사업을 기반으로 일본·동남아 시장에 의약품을 제조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내 영업·수탁사업의 꾸준한 성장과 글로벌 사업의 주요 품목인 세파 항생제 완제·원료 수출의 회복을 통해 전년 대비 매출액이 11.4% 증가했다. 이기수 대표이사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전임직원이 포기하지 않고 최선의 노력을 다해 지난해 매출 성장 및 영업 손실 개선을 달성했다”라며 “이 추세를 이어나가 임기 내에는 반드시 흑자전환을 달성하기 위해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영진약품에서 6년간 근무한 경험이 있다. 그 회사에 대표이사로 다시 돌아왔다. 지난 10일 이기수 대표이사를 만나 올해 주요 사업 방향과 요즘 대세인 ‘ESG 경영’에 관해 물어봤다.

[제공=영진약품]
[제공=영진약품]

- 올해 대표이사 2년 차 경영에 접어들었다. 주요 사업 목표가 궁금하다.

“수익성 개선을 통한 흑자경영에 초점을 맞춰 나갈 생각이다. 국내 사업 부문은 자사 제품의 비중 확대 및 만성질환 중심의 사업 성장에 집중할 것이고, 해외사업 부문은 기존 거래처의 매출 증대를 바탕으로 신규 수출 사업 개척을 실현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연구개발(R&D) 부문은 개발 중인 신제품의 발매 일정을 철저히 준수하고, 만성 질환군 신제품 발굴을 위해 단기, 중기, 장기 개발 계획을 체계적으로 수립하고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생산 부문은 우수한 GMP 시설을 통한 고품질 역량 및 생산 효율화를 기반으로 글로벌 생산기지로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한다.”

- 지난해 1년 차 경영 성과는 어땠는가.

“상당히 어려운 내·외부 환경요인이 있었음에도 국내 영업 및 수탁사업의 꾸준한 성장과 글로벌사업의 주요 품목인 세파 항생제 완제 및 원료 수출의 회복을 통해 2022년 매출액이 전년 대비 11.4% 증가했다. 모두 임직원들의 노력 덕분에 영업 손실은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개선됐다. 무엇보다 임직원들이 하고자 하는 열정과 의욕이 넘치게 된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볼 수 있다.”

- 최대 과제는 영업이익 흑자전환으로 보인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전임직원이 포기하지 않고 최선의 노력을 다해 지난해 매출 성장 및 영업 손실 개선을 달성했다. 이 추세를 이어나가 임기 내에는 반드시 흑자전환을 달성하기 위해 집중하고 또 집중하겠다.”

- 주요 제약사에서 글로벌사업본부장을 담당하는 등 해외 마케팅 전문가로 알려졌다. 해외사업 방향이 궁금하다.

“의약품 해외사업은 점점 더 경쟁이 치열할 그것으로 예상한다. 원료 및 완제의약품 시장에서는 가격과 품질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따라서 글로벌 수준의 GMP 품질 관리 및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 기존 수출 사업의 매출 확대 및 수익성 안정화를 도모하고, 신규 사업의 사업화 실현을 통해 해외사업 성장 기반 마련에 집중할 계획이다. 그뿐만 아니라 국내 일반의약품 사업에서 오랜 기간 쌓아온 경험과 비결을 바탕으로 해외사업에서도 전문의약품 외 일반의약품, 건강기능식품 수출을 확대하는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글로벌 종합상사로 나갈 예정이다.”

- 영진약품에서 6년간 근무한 경험이 있다. 그 회사에 대표이사로 다시 돌아왔다.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 

“그렇다. 5년여 만에 돌아와 보니 많은 변화가 있었다. 무엇보다도 사업적 측면에서 적자 기업이 되어 있던 것이 가장 가슴 아팠다. 철저한 원인 분석을 통해 현실을 자각하고 분발을 촉구하고 있다. 우리 영진약품은 창립 70주년을 맞았다. 1990년대에 상위 제약사로서 이름을 떨쳤던 저력과 전통을 가진 제약회사이다. 여러 번의 우여곡절을 겪어 왔지만, 현재까지도 영진약품은 굳건히 살아남았다. 이러한 저력과 끈기를 바탕으로 현실을 직시하고, 뼈를 깎는 아픔을 통해 적자 위기를 극복해 나아간다면 반드시 과거 영진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 것이며, 이를 위해 제 영혼을 바치겠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

- 부패방지경영시스템 사후관리심사를 통과하면서 윤리경영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영진약품은 2018년에 ISO37001(부패방지경영시스템) 최초 인증을 받은 후 2021년 인증갱신에 성공했고, 2022년 사후관리심사에서도 통과해 현재 부패방지경영시스템 인증을 유지하고 있다.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의 운영, 부서별 부패리스크 평가 및 모니터링 시행, 고객 불만 즉시 처리 노력 등 체계적인 부패방지시스템의 운영을 통해 윤리경영의 수준을 높여가고 있다. 향후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과 연계 운영을 강화해 윤리경영에 더 박차를 가할 것이다. 이는 영진약품의 건전한 윤리 경영문화 정착과 글로벌 제약회사로의 성장을 위한 밑바탕이 될 것이다.”

- 더 강조할 메시지가 있다면.

“영진약품은 최근 중요성이 더욱 주목받고 있는 ESG 경영을 위해 건전한 기업문화 및 노사관계 구축,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공헌 활동 전개, 주주 친화 정책과 내부 감시 및 통제 강화 등 ESG 경영과 관련한 노력을 꾸준히 시행하고 있다. 특히 2022년도에는 국제표준인 ISO14001과 ISO45001 인증을 취득해 글로벌 수준의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생산시설임을 공인받았다. 그 결과 기업 규모별 차등화된 기준에 따라 평가를 진행하는 서스틴베스트에서 전체 A등급을 받았고, 한국ESG기준원에서는 전년과 같은 B+ 등급을 획득했다. 이는 영진약품이 ESG 경영체계 고도화를 추진해나가고 있는 과정과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받은 결과라 분석할 수 있다. 지속해서 ESG 경영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이러한 ESG 경영 및 부패방지경영시스템을 기반으로 국내 및 글로벌 탑티어 제약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다.”

[위키리크스한국=조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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