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넥실리스, 테슬라와 동박 공급 계약 맺나…기대감에 SKC 주가↑
SK넥실리스, 테슬라와 동박 공급 계약 맺나…기대감에 SKC 주가↑
  • 이강산 기자
  • 승인 2023.04.05 22:21
  • 수정 2023.04.05 22: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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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테슬라와 10년간 동박 공급 계약 체결 가능성 전해져
미국 정부, 이달 18일부터 美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
해당 계약 체결 기대감에 SKC 주가 지속적인 상승세 기록
박원철 SKC 사장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SKC 본사에서 열린 제5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 경영 계획을 보고하고 있다. ⓒSKC
박원철 SKC 사장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SKC 본사에서 열린 제5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 경영 계획을 보고하고 있다. ⓒSKC

고부가가치 소재 기업 SKC의 자회사 SK넥실리스가 테슬라와 대규모 동박 공급 계약을 곧 체결할 것이라는 소식이 알려졌다. SK넥실리스는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동박 분야 글로벌 1위 기업이다. 

지난 4일 업계에 따르면 SKC와 테슬라는 10년간 동박 공급 방안을 논의하기위해 테슬라 구매 담당 임원과 SKC 고위 관계자가 이날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계약이 현실화될 경우 테슬라의 전기차 생산 규모를 고려하면 초기 계약 물량만 최소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SK넥실리스는 지난 2월 유럽 최대 이차전지 업체인 스웨덴의 노스볼트사와 5년간 1조4000억원 규모의 동박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동박은 전기차 배터리 필수 소재인 음극재를 지탱해 전류가 흐를 수 있게 해주는 것으로 리륨이온 배터리에 적용되는 얇은 구리막이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조사업체인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2차전지용 동박 시장은 지난해 2021년 27만톤에서 오는 2025년 75만톤 규모로 연평균 29%의 고성장이 예상되는 '블루오션'이다.

업계는 해당 계약의 공급 방식으로 테슬라 자체 공장에 보내는 것과 배터리 업체 사급을 주는 형태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고있다. 테슬라 자체 공장의 경우 미국 텍사스 소재 테슬라 기가팩토리나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으로의 공급이 유력시된다.

아울러 업계에서는 테슬라가 SK넥실리스와 공급 계약을 체결하려는 배경에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가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을 내놓고있다. 미국 상무부가 지난달 31일 발표한 IRA 시행 세부 조건에는 'IRA에 규정된 최대 7500달러의 보조금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핵심 광물의 40% 이상을 미국이나 미국과 FTA를 체결한 국가에서 제조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완성차 업체들이 보조금 혜택을 받기 위해 탈중국 기조를 맞출 수 있는 국내 기업에 러브콜을 계속해서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IRA는 당장 이달 18일부터 적용된다. 그간 SK넥실리스는 테슬라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LG에너지솔루션과 파나소닉 등에 동박을 공급해왔는 해당 계약 체결시 고객사를 더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는 배터리 생산 능력 확보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해 4680 배터리 양산에 성공했는데 이는 배터리 광물 소재 직접 확보가 바탕이 돼야하기 때문이다. SK넥실리스는 현재 LG엔솔·삼성SDI·SK온 등 국내 배터리 'BIG 3'와 CATL에도 동박을 공급 중이다.

해당 소식이 알려지며 SK넥실리스는 100% 소유한 SKC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기도했다. 5일(오늘) 오전 9시27분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SKC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72% 상승한 11만7200원을 기록했다.

SKC 측은 "고객사와의 계약 관련 사항에 대해서 확인해주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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