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동탄 일대에서 공급한 ‘동탄 파크릭스’의 전 세대 계약을 완료하며 분양 시장에서 준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해당 공급 지역은 최근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계획 소식이 전해진 지역과 맞닿아 있어 다양한 개발 호재가 기대돼 이번 일반공급 계약 마감이 갖는 의미가 크다.

현대건설은 계룡건설산업‧동부건설‧대보건설 등과 함께 동탄에서 공급한 ‘동탄 파크릭스’의 2차 일반분양 물량 660세대의 계약이 완료됐다고 16일 밝혔다. 1차 물량 1403세대와 함께 2차도 모든 계약이 완료되면서 전 세대가 모두 분양을 마치게 됐다.

앞서 지난 4월 특별공급을 제외하고 1·2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한 2차는 438세대 모집에 3403건이 접수되며 평균 7.7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2세대 모집에 482건이 신청해 2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110㎡C 타입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분양 양극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2000세대를 초과하는 단지가 단기간에 계약을 마쳐 이례적이라는 평을 내놓은 한편, 삼성전자가 300조원을 투자해 용인시 처인구 일대에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클러스터 조성 지역과 인접한 동탄2신도시도 수혜 영향을 입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수요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고자 계약금 1차 1000만원 정액제와 저렴히 책정된 분양가도 이번 계약 완료를 이끌어낸 계기가 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동탄2신도시에서 지난 2015년 2월 입주한 ‘동탄역 시범 우남퍼스트빌’ 전용면적 84㎡가 올해 3월 11억원에 거래되는 등 기존 입주 단지들이 여전히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반면, 동탄 파크릭스의 2차 분양가는 전용면적 84㎡ 기준 5억원대에 책정돼 인근 시세 대비 저렴한 가격에 분양받을 수 있었다.

분양 관계자는 “합리적인 분양가에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개발 수혜가 기대된 만큼 계약이 원활하게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보내주신 성원에 성실한 시공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탄 파크릭스는 총 4개 블록, 지하2층~지상20층, 공동주택 44개동, 전용면적 74~110㎡로 구성되며 총 2063세대로 조성된다. 입주는 2025년 7월 예정이다.

[위키리크스한국=김민석 기자]

alstjr9706@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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