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 가속화”…대우건설, ‘거버넌스·상생협력‧안전혁신’ 외친 이유
“ESG 경영 가속화”…대우건설, ‘거버넌스·상생협력‧안전혁신’ 외친 이유
  • 김민석 기자
  • 승인 2023.05.30 12:01
  • 수정 2023.05.30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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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수주 확대, 원자력‧UAM 등 신사업 발굴 통해 건설업 불황 대응
3월 정기주주총회서 회계‧재무 전문 사외이사 선임…이사회 다양성↑
보상위원회 신설, 이사회 안건 통보 기한 연장 등 ESG 경영 방침 확대
튀르키예 대지진‧강릉 산불 발생 시 성금 전달…피해 복구 적극 지원
대우건설 본사 ‘을지트윈타워‘ 전경.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 본사 ‘을지트윈타워‘ 전경. [사진=대우건설]

지난해 3월 대우건설이 중흥그룹에 편입된 이후, 1년여가 지났다. 그 사이 금리 인상‧국제 정세 악화 등 대외적 요인과 함께 국내에서도 인건비‧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요인으로 건설경기가 빠르게 악화되면서, 건설업계 전반적으로 경영난을 겪게 됐다.

건설업계의 총체적 불황 속에서도 대우건설은 해외 수주 확대‧신사업 발굴 등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의 변화를 모색하는 한편, 재무‧경영 구조를 효율적으로 개선해 위기에 맞섰다. 이러한 노력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대우건설의 중흥그룹 편입이 체질 개선을 이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광양 ‘푸르지오 센터파크‘ 조감도. [사진=대우건설]
광양 ‘푸르지오 센터파크‘ 조감도.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은 국내에서 아파트 브랜드 ‘푸르지오’를 통해 다양한 정비사업과 분양 사업을 추진하면서도, 불황이라는 대외적 악조건을 극복하기 위해 해외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라크 ‘알 포 프로젝트’, 나이지리아 ‘카두나 정유시설 긴급보수’ 등 중동‧아프리카 지역을 아우른 다양한 수주를 이뤄냈다.

이밖에도 월성 1호기 해체공사‧공정설계나 해상풍력발전사업, UAM(도심항공교통) 등 도시정비사업 이외의 사업을 새로운 원동력으로 삼아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타 기업들과 공동 기술 연구‧개발에 나서면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백정완 대우건설 대표이사가 지난 3월 개최된 정기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선임 및 정관변경을 의결하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백정완 대우건설 대표이사가 지난 3월 개최된 정기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선임 및 정관변경을 의결하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한편, 대우건설의 중흥그룹 편입의 효과는 최근 중요성이 점차 커지며 나날이 글로벌 경영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ESG 경영에도 동력을 더했다.

지난 3월 대우건설은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회계‧재무 분야 전문가인 안성희 가톨릭대학교 회계학과 부교수를 여성사외이사로 추가 선임하고, 이사회 소집 절차 효율화 및 보상위원회 신설 등 정관 일부를 변경하며 지배구조 개선에 나섰다.

특히 안성희 사외이사의 선임으로 이사회 내 다양성을 확보하고, 안 이사의 회계‧재무 관련 경험을 살려 감사위원을 겸직하게 하며 감사위원회의 전문성을 확보하는 등 다양한 지배구조 효율화 방안을 마련했다. 또한, 보상위원회 신설로 성과 기반 연봉‧인센티브 설계를 추진하며 등기이사에 대한 동기부여 확대‧보수 집행의 투명성‧공정성 제고 등 효과를 모색하고, 이사회 안건 통보 기한을 3일 전에서 7일 전으로 변경해 내실 있는 이사회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6월 1일부터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이 대우건설 신임 회장으로 취임하게 되면서, 그간 힘써왔던 해외 시장 개척‧확대에 더욱 총력을 기울이며 현 경영진의 경영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지난 2월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지원 성금 1억원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오른쪽)이 지난 2월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지원 성금 1억원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은 이러한 활동을 통해 지배구조 신뢰도를 높이는 동시에, 사회공헌활동에서도 중흥그룹 편입의 시너지 효과를 거뒀다.

지난해 3월 동해안 산불 발생 시 중흥그룹과 함께 5억원의 성금을 전달하고, 올해 초 튀르키예 대지진으로 인한 피해에 대해서도 복구 성금 1억원을 기부하는 등 국내외에서 다양한 공헌활동을 추진해왔고, 지난 4월에는 강릉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성금 3억원을 전달한 바 있다.

또한, 건설사의 특성을 살려 피해 복구 등을 적극 지원하면서, 기부에만 그치지 않고 실리적인 방법을 통해 어려운 상황에 처한 이웃을 돕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수해로 인해 주거 안전 취약계층의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서울시‧한국해비타트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안심동행 프로젝트’를 시행 중이다.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은 “한국해비타트와 대우건설은 지난 2001년부터 20여년 동안 여러 분야의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해왔고, 특히 이번 주거환경 개선 사업은 서울특별시도 함께 하는 ‘민관협력사업’으로서 더욱 의미가 크다”며, “이번 연계활동을 시작으로 대우건설은 서울시의 ‘동행파트너’로서 한국해비타트와 협력해 시민의 주거 안정과 안전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대우건설 사회공헌활동 강화의 배경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을 이룬 중흥그룹의 기업문화가 한 몫을 했다고 평가했다. 중흥그룹은 지난 4월 13억원을 투입해 조선대학교에 전망대 카페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이어오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중흡그룹 편입을 통해 안정적이고 투명한 지배구조 구축에 힘쓰며 ESG 분야에서도 과감한 투자와 시스템 개선을 이룰 수 있었다”며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사회와 동반 성장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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