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하반기도 해외 공략 강화…상승세 이어갈까
농심, 하반기도 해외 공략 강화…상승세 이어갈까
  • 추예성 기자
  • 승인 2023.09.07 09:54
  • 수정 2023.09.07 1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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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7월 국내 라면 수출액 약 6900억 원 '사상 최대'
K-콘텐츠 확장, K-푸드 수요로 연결…라면 판매율 증가
농심, 2025年 목표 매출 15억 달러…현재 매출 3배 수준
ⓒ농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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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라면이 올해 7월까지 역대급 수출액을 기록하며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농심은 한류 인기에 힘입어 하반기에도 해외 영업 및 마케팅을 강화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6일 라면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의 국내 라면 수출액은 약 6900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7%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출 중량 역시 올해 13만 4790톤으로 작년 동기 대비 8.3% 상승했다. 

상반기 중 농심의 영업이익 50% 이상을 해외에서 거뒀다. 특히 미국법인이 전체 영업이익의 약 28%를 차지했다. 업계는 라면의 수요 증가 원인으로 K-콘텐츠 확산 및 소셜미디어가 기여했다고 본다. 한국 영화 및 드라마 등에서 라면을 섭취하는 모습이 노출되면서 자연스레 라면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대표적으로 '기생충'에 나온 '짜파구리'가 해외에서 뜨거운 주목을 받기도 했다. K-콘텐츠 확장은 K-푸드의 수요로 연결돼 한국 라면에 대한 판매가 증가했다고 볼 수 있다.

농심은 신라면을 필두로 하반기 미국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해외 시장을 본격 공략하는 것은 더이상 내수에만 신경쓸 수 없다는 이유다. 국내 라면 시장은 이미 레드오션으로 판매를 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광고비가 들어가는데 농심의 경우는 이미 판촉비 등 지출이 많은 구조다. 

ⓒ농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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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은 해외를 본격 공략하기 위해 지난해 미국 2공장을 가동시켰다. 해당 공장은 농심의 미국 사업 호조의 동력이다. 미국 현지 수요를 국내 생산 후 수출 제품으로 해결하는 것이 아닌 2공장의 고속라인으로 현지 공급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2025년 미국법인 매출을 지금의 세 배 수준인 15억 달러로 설정했다. 또, 성장하고 있는 중남미 시장을 겨냥해 멕시코 전담 영업조직을 신설하고 멕시코 식문화와 식품 관련 법령에 발맞춘 전용 제품을 선보이는 등 적극적인 영업 및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더불어, 농심은 현지 맞춤형 제품으로 해외 시장 문을 두드리고 있다. 해당 국가의 식문화 특성 및 소비자 요구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맞춤 상품을 선보이며 매출을 성장시키는 것이다. 최근 미국에서 비건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는 점에 착안해 기존 비건라면' 순라면'을 기반으로 2021년에는 '비건 신라면'을 출시한 바 있다.

농심 관계자는 "대부분 해외 라면 브랜드들은 적은 양과 단순한 구성으로 가볍게 먹는 스낵 개념이지만, 한국 라면은 요리를 본떠 만든 '한끼 식사' 개념으로 깊은 맛과 충분한 영양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3공장은 어떤 제품 위주로 생산할 지는 정해진 바가 없다"며 "5년 내에 TOP 3 브랜드로 성장한다는 목표"라고 전했다. 

[위키리크스한국=추예성 기자]

chuchu0725@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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