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와 대한항공이 최근 세계적 트렌드에 맞춰 바이오 항공유(SAF) 첫 시범운행에 나선다.
지난 5일 GS칼텍스에 따르면, 회사는 대한항공과 인천공항에서 바이오 항공유 시범 운항 기념식을 열었다. 지난 6월 28일 정부가 발표한 바이오 항공유 실증 연구 추진 계획 등에 따라 양사는 바이오 항공유 실증 추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로써 총 6번의 시범 운항을 진행한다.
GS칼텍스는 핀란드 네스테가 생산한 바이오 항공유를 공급받았다. 또, 자체 바이오 항공유 공급 밸류체인에 따라 로스앤젤레스행 대한항공 화물기에 네스테가 공급한 바이오 항공유를 급유했다. 바이오 항공유는 보관과 급유 과정에서 석유관리원이 시료를 채취해 품질 테스트 및 안정성 검증을 진행한다. 시범 운행 과정에서 에너지 소비효율 등과 같은 성능 테스트도 함께 진행한다.
바이오 항공유는 폐식용유, 생활폐기물 등을 원료로 만든 친환경 항공유다. 기존에 화석 연료가 기반인 항공유에 비해 최대 80%까지 탄소 배출을 감소시킬 수 있다. 미국, 유럽 등에서는 바이오 항공유를 최대 50%까지 혼합 가능하도록 인증돼 있다. 미국과 유럽의 일부 기업들은 바이오 항공유를 생산하는 기업도 존재한다.
4월 EU 집행위원회, 이사회 그리고 유럽의회에 따르면 바이오 항공유 사용을 의무화하는 '리퓨얼 EU' 법안의 최종 타협안에 합의한 바 있다. 타협안은 2025년부터 EU 소속 국가들의 공항에 항공기를 급유할 때 기존 항공유에 바이오 항공유를 최소 2% 이상 섞어야 한다. 의무 포함 비율은 2025년 2%부터 시작해 2050년까지 70%까지 목표하고 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전 사업계가 최근 친환경 관련 사업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친환경 관련 활동을 이어갈 것이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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