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지방분산”…SK에코플랜트, 포항 ‘육양국 연계 데이터센터 캠퍼스’ 개발
“데이터센터 지방분산”…SK에코플랜트, 포항 ‘육양국 연계 데이터센터 캠퍼스’ 개발
  • 김민석 기자
  • 승인 2023.09.08 14:17
  • 수정 2023.09.0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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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등 공공기관, DCT텔레콤‧KB자산운용과 손잡고 포항 데이터 시설 조성
육양국‧해저 광케이블 조성해 동북아·태평양 지역 디지털 인프라 글로벌 허브 도약
SK에코플랜트 사옥 전경. [사진=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 사옥 전경. [사진=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가 경북 포항에 육양국 연계 데이터센터 캠퍼스 개발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데이터센터 지방분산 활성화와 디지털 인프라산업 시장 개척에 나선다.

SK에코플랜트는 경북도청에서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 천영길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실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김태옥 한국전력공사 부사장, 김병오 한국산업단지공단 기업지원본부장 심장석 DCT텔레콤 대표이사, 김형윤 KB자산운용 대체투자부문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육양국 연계 글로벌 데이터센터 캠퍼스’ 조성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협약을 통한 본격적인 사업 추진 시 SK에코플랜트와 DCT텔레콤‧KB자산운용은 경상북도 포항에 위치한 블루밸리 산업단지 내에 약 1조5000억원을 투자해 총 120MW 규모의 글로벌 데이터센터 캠퍼스 및 이와 연계한 국제 해저 광케이블, 육양국을 구축할 예정이다. 육양국은 국가 간 연결된 해저 광케이블을 지상 통신망과 연결해주는 중간기지 역할을 하는 시설로, 국내에는 현재 부산 지역에 집중돼있다.

SK에코플랜트는 해당 사업에서 데이터센터 캠퍼스 EPC(설계·구매·시공), 부지확보, 인허가 취득, 운영사 합작법인 설립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DCT텔레콤은 육양국·해저 광케이블의 설치·운영을 맡고, KB자산운용은 디지털 인프라 펀드를 활용한 투자를 진행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경상북도, 포항시, 한국전력공사, 한국산업단지공단 등 공공기관은 사업에 필요한 행정, 재정, 기반시설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수도권이나 부산 지역이 아닌 경북 지역에 대규모 데이터센터 캠퍼스가 조성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전력수급 불균형 해소와 분산에너지 활성화의 일환으로 시행하고 있는 ‘데이터센터 지방 분산 지원 정책’의 첫 민·관·공 협력사례로, 국내외 ICT 수요 증가에 따라 신규 데이터센터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는 상황에서 여전히 데이터센터 수도권 집중현상이 해소되지 않는 가운데, 이번 사업이 데이터센터 지방분산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또한, 미국‧네덜란드‧싱가포르‧일본 등 디지털 인프라 산업 분야 선진국에서 활용 중인 ‘육양국 연계 대규모 데이터센터 캠퍼스’ 사업모델을 도입해 동북아시아·태평양 지역 디지털 인프라 글로벌 허브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이번 사업에 포함된 신규 육양국 및 해저 광케이블 조성을 통해 포항 데이터센터 캠퍼스 육양국과 일본 후쿠오카 육양국이 직접 연결되고, 향후 미국‧유럽 등 전세계 육양국들과의 국가 간 연결도 단계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사업을 추진하며 데이터센터 디벨로퍼에서 나아가 디지털 인프라 디벨로퍼로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2020년 데이터센터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는 SK에코플랜트는 그동안 쌓아온 데이터센터 EPC 및 디벨로퍼 경험을 토대로 캠퍼스‧모듈러 등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센터 상품을 개발 중이다. 아울러 분산에너지 활성화 등 환경 변화에 맞춘 지속가능한 사업모델 구축과 연료전지 등을 활용해 탄소배출 저감과 전력효율 향상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그린 데이터센터’ 사업 개발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분산에너지 활성화 기여는 물론 데이터센터 디벨로퍼 역량을 총동원해 정부 기조에 사업 역량을 맞추고자 한다”며 “해당 사업 참여를 통해 포항 데이터센터 캠퍼스가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디지털 인프라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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