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발굴·지원 목표…2018년부터 매년 진행
LG가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LG는 지난 7일과 8일 양일간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오픈 이노베이션 행사인 '슈퍼스타트 데이 2023'을 개최했다.
슈퍼스타트 데이는 2018년부터 마곡 LG사이언스 파크에서 매년 개최한 행사다. '스타트업 테크페어', 'LG커넥트' 이름을 거쳐 지난해부터 '슈퍼스타트 데이'로 명칭이 변경됐다.
이번 '슈퍼스타트 데이 2023'에서 LG는 미래사업으로 육성 중인 인공지능, 바이오, 클린테크를 포함해 소부장, 라이프스타일 분야 스타트업 40곳이 참가해 기술 및 서비스를 시연했다.
또한 LG는 직접 발굴하고 육성한 스타트업 중 9곳과 지난 1년간 협업한 성과를 공유했다.
그중 물류 배차·경로 등 이동관련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위밋모빌리티는 작년에 이어 올해 슈퍼스타트 상을 수상했다. LG 측은 수상에 대해 "데모데이에서 발표한 내용을 토대로 내외부 계열사 관계자들이 평가했다"며 "심사 점수 기반으로 상을 수여했다"고 전했다.
위밋모빌리티는 다수의 차량이 여러 경유지를 방문하는 경우 최적의 배차 순서를 제공하고, 모니터링 및 주문관리가 가능한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LG는 위밋모빌리티의 기술을 활용해 LG전자에서 가전제품을 배송하고 설치할 때 쌓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뮬레이션을 거쳐 개선된 점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다만 현재 LG에서는 이 기술을 적용하고 있지는 않는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동물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반려견·반려묘 질병을 사전 예측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우주라컴퍼니도 지난 1년간 LG와 협업했다. 최근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가 증가하면서 LG전자는 펫가전 제품을 출시하는 등 펫 시장에 관심을 두고 있다.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 펫은 반려동물의 털이나 침, 배설물로 인해 발생하는 악취를 관리한다. 또한 로봇청소기 '코드제로 M9 ThinQ'와 '코드제로 R9 오브제컬렉션'은 LG ThinQ 앱을 통해 원격 조종이 가능하며 반려동물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홈뷰 기능이 탑재돼 있다. 이처럼 LG는 펫 시장에 관심을 이어 나가면서 스타트업과 협업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LG 측은 "이번 슈퍼스타트 데이에 스타트업 40여 곳을 선발해 행사 참가를 지원했다"며 "이후 심사를 통해 선발된 스타트업 몇 곳을 밀접하게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스타트업은 없다"며 "추가적인 검토를 통해 내달 혹은 11월 중에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G는 스타트업을 발굴·지원하고 있다. 전용 업무공간을 지원하고 법무·마케팅·구매·재무 등 직원 자문단 운영 등을 통해 협력 가능한 아이디어 개발부터 사업화검증 등 실직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허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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