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한자리에 모여 제품 전시·전문가 강연·토크콘서트 등 진행
한국콜마가 자사 선케어로 자외선 차단제 트렌드를 이끌기 위한 첫 발을 내딛였다.
한국콜마는 22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개막한 2023 서울뷰티위크에 참석해 자사 제품을 홍보하고 관람객들이 직접 화장품을 만들어볼 수 있는 부스를 마련했다.
한국콜마는 행사 시작 전 '화장품 사업 컨설팅 지원 프로그램' 참가자를 사전 모집했다. 회사는 이후 컨설팅 프로그램을 통해 화장품 사업을 희망하는 예비 창업자 및 사업자에게 제품 기획·개발·제조 등 화장품 사업에 관한 종합적인 컨설팅을 제공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이번 부스에 대해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화장품을 만들 수 있다'가 핵심 포인트"라며 "가능성 높은 중소 화장품 브랜드를 발굴하고,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한다"고 전했다.
이날 전시장 한켠에선 전문가 강연도 진행됐다. ▲신세계푸드 송현석 대표이사 ▲한국콜마 UV테크이노베이션연구소 계성봉 소장 ▲무신사 커머스부문 뷰티팀 김성철 팀장이 강연자로 나섰다.
한국콜마 UV테크이노베이션연구소 계성봉 소장은 강연에서 "한국콜마 UV테크이노베이션 연구소는 신설된 지 딱 1년이 됐다"며 "국내 화장품 업계 중 최초로 자외선 전문 연구소를 설립했다. 선 제형 총집합 연구소로서 현재 50여 명의 연구원들이 해외기술 공동연구나 새로운 소재 개발 그리고 트렌드에 맞춘 제형 개발 등 우수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문을 뗐다.
계 소장은 ▲자외선 차단제 역사 ▲자외선이 피부에 미치는 영향 ▲자외선 종류 ▲자외선 차단제 트렌드 ▲자외선 차단제의 발전 ▲한국콜마 기술 투자 및 연구 방향 등에 대해 소개했다.
계 소장은 "피부 노화 70%는 자외선으로 인한 노화"라며 "자외선 차단제는 자외선으로 생기는 기미, 주근깨, 주름이 깊어지는 것을 예방한다"고 설명했다.
계 소장은 "선케어 시장은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피부암 발병률 증가와 피부 노화에 대한 인식 증가, 스포츠 등 야외 활동의 증가, 자외선 차단 제품의 기술 발전을 이유로 꼽았다. 그러면서 그는 "선케어 제품은 이제 자외선 차단 기능을 넘어 스킨케어, 색조 화장품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계 소장은 이어 선케어 시장 트렌드도 설명했다. 가장 큰 시장은 미국으로, 이어 중국의 선케어 시장을 꼽았다. 계 소장은 "중국에서는 현재 SNS 온라인 시장이 크다"며 "틱톡에서 선제품 관련 동영상이 지난해 대비 106% 증가했다. 또한 선 관련 검색 건수가 동기 대비 955% 증가했다"고 했다. 증가 이유에 대해선 "인플루언서들이 자외선 차단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고, 소비자가 자외선 차단제 인식이 향상됨에 따라 선제품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시장도 지난해 실외 마스크 착용이 단계적으로 해제되면서 잠시 주춤했던 선케어 시장이 성장 궤도로 복귀했다.
계 소장은 "국내 선케어 트렌드는 일상생활 속 데일리 루틴으로 자리 잡았다"며 "선크림 리뷰에서 '데일리', '매일', '365일'이라는 단어가 계속 나오고 있다. 이는 야외활동에 상관없이 선크림을 매일 사용하는 제품으로 인식하고 있다. 또한 선케어가 데일리 스킨케어 제품과 동일하다고 생각할 만큼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전세계가 한국 화장품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모든 회사가 BB크림은 물론 쿠션과 마스크팩, 멀티밤 등 관심을 갖고 있다"며 "한국인의 독특하고 특별한 창의성으로 글로벌 시장을 뒤흔들 차세대 제품을 만들도록 하겠다"며 강연을 마무리 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는 엔데믹 이후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선케어 제품이 인기를 끌었다"며 "한국콜마는 올해 2분기 선크림과 선스틱 출하량이 각각 48%, 85% 증가하면서 최대 분기 실적을 견인했다"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허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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