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투데이] 둔기 공격으로 사망한 미국 볼티모어 IT 스타트업의 여성 CEO
[월드 투데이] 둔기 공격으로 사망한 미국 볼티모어 IT 스타트업의 여성 CEO
  • 유진 기자
  • 승인 2023.10.01 06:53
  • 수정 2023.10.01 0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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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기 공격으로 사망한 볼티모어 IT 업체 ‘에코맵 테크놀로지스(EcoMap Technologies)’의 CEO 파바 라페레(26)의 생전 모습 [사진 ‘에코맵]
둔기 공격으로 사망한 볼티모어 IT 업체 ‘에코맵 테크놀로지스(EcoMap Technologies)’의 CEO 파바 라페레(26)의 생전 모습 [사진 ‘에코맵]

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 시에서 신생 IT 업체를 이끌고 있던 젊은 여성 CEO가 둔기 공격을 받고 사망했다고, 3ㅔ일(현지 시각) CNN이 경찰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볼티모어 시 경찰국은 스타트업 ‘에코맵 테크놀로지스(EcoMap Technologies)’의 CEO 파바 라페레(26)를 살해한 용의자에게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 파바 라페레는 볼티모어 시내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는데, 그녀의 머리에는 누군가에 둔기 공격을 받은 흔적이 남아있었다.

경찰은 사건의 용의자로 제이슨 딘 빌링슬리(32)를 찾고 있다.

볼티모어 경찰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 11시 34분경 웨스트 프랭클린 스트리트 300블록에 위치한 한 아파트 단지에서 신고가 접수되었다. 경찰관들은 도착 즉시 라페레가 머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은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아직까지 그녀의 죽음에 대한 추가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현재 검시관 사무실에서 시신에 대한 부검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용의자 빌링슬리에게는 1급살인, 폭행, 난동 등의 혐의로 수배령이 내려졌다. 그는 무장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위험 인물로 간주되어야 한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라페레와 빌링슬리가 서로 모르는 사이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어떻게 빌링슬리를 용의자로 지목했는지 밝히지 않았다.

월리 경찰국장 대리는 빌링슬리에게 보내는 메시지에서 자수할 것을 촉구했다. 

“우리는 당신을 반드시 찾을 것이므로 그전에 꼭 자수하기를 바랍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에코맵 테크놀로지스’의 웹사이트에는 라페레가 존스홉킨스대학에 재학 중이던 21세 때 그녀와 셔로드 데이비스가 이 회사를 공동으로 창업한 것으로 나와 있다.

직원이 30명이 조금 넘는 스타트업인 ‘에코맵’은 AI(인공지능) 열풍에 편승해 창업되어, 원활한 고객 정보 접근과 고객과의 활발한 소통을 목표로 하는 맞춤형 챗봇 등의 AI 도구를 판매한다고 밝히고 있다.

‘에코맵’ 측은 라페레 대표가 사망한 사실을 CNN에 확인해주었다.

“우리는 창립자이자 CEO인 파바 라페레의 비극적이고 갑작스러운 죽음에 슬픔과 충격을 감출 수 없습니다.”

‘에코맵’은 성명을 통해 이렇게 말했다.

“현재 우리는 매우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참담한 사건 앞에서 그녀의 가족, 친구, 사랑했던 사람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한편, 지난 8월 ‘에코맵’은 약 800만 달러의 펀딩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었다. 그리고 라페레 CEO는 올해 초 ‘포브스’지가 선정한 사회적 영향력이 높은 30세 이하 인물 30인 목록에 선정되기도 했었다.

“파바 라페레 대표는 ‘에코맵’에 비전을 불어넣는 동력이었을 뿐 아니라 배려심 많고 헌신적인 리더이기도 했습니다. 우리 회사와 볼티모어 시에 대한 그녀의 끊임없는 헌신은 관련 업계의 업력을 확대하고, 리더이자 친구, 파트너로서 관용적인 기업 문화를 구축해 리더십의 모범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그녀의 유산을 물려받아 더욱 매진할 것입니다.”

‘에코맵’은 성명에서 이렇게 덧붙였다.

볼티모어 시에서 사업을 운영하며 라페레의 멘토 역할을 했던, 또 다른 IT 업체인 ‘피어리스(Fearless)’의 CEO인 델랄리 드지라사는 그녀가 업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결단력 있는 리더였다고 말했다.

“아무도 그녀에게 불가능을 말하지 못했습니다.”

드지라사는 이렇게 회상했다.

“그녀는 힘이 넘쳤지만, 오만하지 않고 남을 배려하는 뛰어난 리더였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 = 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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