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주춤했던 'K-뷰티' 글로벌 고객 확보 위해 재정비
LG생활건강, 주춤했던 'K-뷰티' 글로벌 고객 확보 위해 재정비
  • 허서우 기자
  • 승인 2023.10.06 17:10
  • 수정 2023.10.06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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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북미뿐만 아니라 일본, 동남아 시장까지 확대
화장품 리브랜딩, 리뉴얼 제품 출시 등 재도약 나서
지난 8월 중국 상하이에서 진행된 더후 행사 ⓒLG생활건강
지난 8월 중국 상하이에서 진행된 더후 행사 ⓒLG생활건강

LG생활건강이 주춤했던 'K-뷰티'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리브랜딩을 진행하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6일 LG생활건강에 따르면 해외 시장에서 화장품 사업 성장을 위해 현지 국가 상황에 맞춰 전략을 수립하는 단계인 것으로 밝혔다.

팬데믹과 사드배치 이전에 중국은 뷰티업계에서 큰손으로 통했다. 팬데믹이 몇 년간 이어지면서 해외 매출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했던 중국은 소비를 줄였다.

지난 1월 미주사업총괄 자리에 문혜영 부사장을 영입하면서 북미 사업 재정비에 나섰다. LG생활건강은 북미 시장에서 빌리프와 더페이스샵을 중심으로 패키지를 구성하고, 온라인 사업을 강화하는 등 현지 전략에 따라 제품 채널을 확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중국 시장의 의존도를 떨쳐내려는 국내 기업들의 추세와 달리 LG생활건강은 중국을 비롯해 북미, 일본, 동남아까지 화장품 사업을 확대할 전망이다.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브랜드는 더후, 오휘, 이자녹스, 수려한, 숨37° 등이 있다. 그중 더후는 한국의 궁중문화와 현대 과학을 결합한 브랜딩 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미국 등 해외에서 판매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최근 화장품 리브랜딩을 진행하고 관련 상표를 출원하며 변화를 주고 있다.

지난 8월 LG생활건강은 중국 상하이에서 궁중 화장품 브랜드 더후의 제품 '천기단'을 리뉴얼 버전을 공개했다. '천기단'은 2010년에 출시돼 13년 만에 리뉴얼을 거친 것이다. 리뉴얼된 해당 제품은 중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다.

또한 LG생활건강은 더후의 표기를 'The history of 后'에서 'The Whoo'로 축약하며 변화를 줬다. 제품 리뉴얼 및 리브랜딩을 통해 중국 시장을 재차 공략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LG생활건강의 더후는 한방 화장품을 컨셉으로 패키지나 브랜딩 표기에 고전적인 느낌이 담겼다. 이영애는 더후의 모델로 18년째 함께 하고 있다. 이에 "모델과 관련해서는 변경 계획이 없다"는 것이 LG생활건강 측의 입장이다.

앞서 더후의 리뉴얼된 제품 '천기단'을 중국에서 처음 출시하는 행사로 인해 LG생활건강이 중국 시장에 집중하는 듯 보였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중국이나 북미 어느 한 곳에 집중하는 게 아니라, 동남아와 일본 등 여러 국가에서 화장품 사업 성장을 위해 현지 상황에 맞춰 전략을 수립, 재정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북미 시장은 중장기적으로 보고 있다"며 "성과를 나타내기엔 아직 이른 단계"라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허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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