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부진 한국, 국민소득 'G7'과 격차 벌어진다…이탈리아에 2년 연속 뒤져
성장 부진 한국, 국민소득 'G7'과 격차 벌어진다…이탈리아에 2년 연속 뒤져
  • 최정미 기자
  • 승인 2023.10.30 06:26
  • 수정 2023.10.30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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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민소득, 'G7'과 격차 벌어진다…이탈리아에 2년 연속 뒤져 (서울=연합뉴스)
한국 국민소득, 'G7'과 격차 벌어진다…이탈리아에 2년 연속 뒤져 (서울=연합뉴스)

최근 수년간 원화 가치가 떨어진 데다 성장 부진까지 겹쳐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과 선진국 그룹인 주요 7개국(G7)의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2020년 잠깐 이탈리아를 앞서면서 'G7 수준 경제력'의 꿈이 부풀었지만, 결국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2021년에 이어 작년에도 이탈리아에 1천700달러 이상 다시 뒤처진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의 경우 성장률은 이탈리아를 웃돌 가능성이 크지만, 원화 가치가 유로화보다 더 떨어져 소득 격차를 좁히거나 재역전할 수 있을지 아직 예단하기 어려운 상태다.

30일 한국은행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세계은행(WB) 최신 통계 기준으로 2022년 한국의 1인당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3만5천990달러로 집계됐다.

세계은행은 각국 1인당 GNI 산출 과정에서 '아틀라스 산출법'에 따라 직전 3개년 평균 시장환율을 적용했다.

이탈리아는 3만7천700달러로 G7 가운데 가장 적었지만, 우리나라보다는 1천710달러 많았다.

앞서 2020년의 경우 한국(3만3천40달러)이 이탈리아(3만2천430달러)를 610달러 웃돌아 역대 처음 1인당 GNI가 G7 국가보다 많아졌다.

하지만 코로나19 충격으로 이탈리아의 성장률이 -9%(실질GDP 기준·한국 -0.7%)까지 추락한 데 따른 일시적 역전이었다.

이후 2021년에는 다시 이탈리아에 1천20달러(이탈리아 3만6천130달러·한국 3만5천110달러) 뒤졌고, 작년에는 오히려 차이가 1천710달러로 벌어졌다.

지난해 우리나라와 이탈리아의 국민소득 격차가 더 커진 것은 환율과 성장률, 물가 등의 차이 때문이다.

한은 경제통계시스템(ECOS)에 따르면 지난해 연평균 원/달러 환율은 1천291.95원으로, 2021년 연평균(1천144.42원)과 비교해 달러 기준으로 12.89% 절하(가치 하락)됐다.

이탈리아가 사용하는 유로화도 달러 대비 가치가 떨어진 것은 마찬가지지만, 절하율이 10.97%(2021년 연평균 1.183달러/유로→2022년 연평균 1.053달러/유로)로 원화보다는 낮았다.

prtjami@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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