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줌인]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부모가 자녀에게 가르쳐야 할 3가지
[인공지능 줌인]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부모가 자녀에게 가르쳐야 할 3가지
  • 유 진 기자
  • 승인 2023.12.01 05:38
  • 수정 2023.12.01 05: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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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컨버세이션]
엔터테인먼트를 위해 챗봇을 이용하는 청소년이 증가하고 있다. [사진=더컨버세이션]

챗GPT가 우리의 일상에 등장한지 거의 1년이 지난 가운데, 이 혁명이 교육에 미칠 긍정적 영향과 부정적 영향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인공지능(AI)의 변화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소셜 미디어 플랫폼 스냅챗(Snapchat)에 탑재된 마이AI(MyAI) 챗봇은 친구를 위한 선물 제안부터 숙제에 대한 질문까지 무엇이든 물어볼 수 있는 GPT 기반의 챗봇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I 동반자’라는 이름의 코파일럿(Copilot)을 시스템에 출시하고 있다. 이는 빙(Bing) 검색 도구와 함께 제공되는 AI 강화 어시스턴트인 'Bing Chat'의 도입에 이은 것이다. 텍스트와 이미지 등 새로운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는 생성형 인공 지능이 젊은 층을 포함한 모든 사람이 이용할 수 있게 됐다. 

AI 기술은 발전을 거듭하며 더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부모는 자녀에게 이러한 디지털 시대의 도구를 올바르게 활용하고 안전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호주 카톨릭대학교 캐시 밀스 교수(디지털문화학)와 본드 대학교 크리스찬 모로 교수(사이언스)는 호주 매체 더컨버세이션(Theconversation)을 통해 부모가 자녀와 함께 AI 기술을 탐색할 때 염두에 두어야 할 세 가지 사항에 대해 소개했다.

인공지능의 미래

인공지능 자체는 새로운 것이 아니다. 챗봇과 생성형 인공지능은 1960년대부터 존재해 왔다.

하지만 지난 한 해 동안 AI 데이터베이스의 규모가 급격히 확장되고, 이러한 기술에 대한 막대한 재정적 투자가 이루어졌다.

AI 전문가들은 이는 보다 혁신적인 코드와 향상된 접근성 및 유용성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학부모들은 자연스럽게 AI에 대해 주저할 수 있지만, 많은 학교에서는 부정행위로 이어져 학업의 성실성을 해칠 수 있다는 주장에 따라 일부 AI 사용을 금지하는 방안을 고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AI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며 우리 삶에서 더욱 널리 사용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젊은이들이 이 기술을 빨리 배울수록 현명하고 생산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

밀스 교수는 “부모라면 이러한 기술에 대해 배우고 직접 사용해 봄으로써 자녀가 AI로 세상을 탐색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비판적 사고 능력 강화를 위한 AI 활용

생성형 AI는 이미지 생성이나 스토리 작성과 같은 놀라운 작업을 수행할 수 있지만, 생성된 내용이 반드시 현실을 정확히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

AI는 의미 있는 방식으로 텍스트를 연결하지만 '행간을 읽지' 못하며, 출처의 신뢰성을 판단하거나 권위 있는 정보를 항상 찾을 수 없다.

또한 AI 소프트웨어는 특정 시점의 데이터에 학습되므로 최근 사건을 반영하지 못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따라서 어린이들은 AI가 생성한 텍스트가 다른 글과는 다르다는 것을 이해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분석됐다.

이는 생성 AI가 텍스트를 조합하는 방식을 인식하면 자녀들은 비판적 사고력을 기를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는 주장이다,

예를 들어, 학령기 자녀와 함께 무료 AI 아트 생성기를 사용해 몇 가지 검색어를 입력해보면, 그 후 자녀에게 "어떤 종류의 사람들이 보여요? 어떤 종류가 빠졌나요? 고정관념이 보이나요? 편견이 보이니?"와 같은 질문을 통해 AI가 생성한 내용을 비판적으로 평가하도록 유도해보는 것을 전문가들은 추천했다.

이런 식으로 AI를 통해 얻은 정보에 대한 분석과 비판적 사고를 키움으로써 자녀들은 미디어 소비 시 더욱 현명한 판단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인공지능 챗봇 (PG=연합뉴스)
인공지능 챗봇 (PG=연합뉴스)

챗봇 사용 시 주의사항은

챗봇은 대화를 시뮬레이션하도록 설계된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예를 들어 2022년 기준으로 레플리카 사용자는 1,000만 명이 넘었다. 레플리카는 돌봐주는 동반자를 표방하는 챗봇으로서 친구처럼 행동하지만 사용자와의 관계는 로맨틱하거나 성적인 측면을 띠기도 한다.

다양한 챗봇 애플리케이션에서는 부적절한 콘텐츠에 대한 중재나 사람의 확인이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따라서 자녀가 이러한 인공지능 '친구'와 상호작용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주장했다.

이런 유형의 애플리케이션은 자녀의 호기심을 자극해 봇과의 사적인 대화를 통해 비윤리적이고 유해한 상황으로 유도할 수 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

부모는 자녀에게 생성형 AI는 사람이 아닌 기계임을 분명히 알려야 한다고 경고했다. 인공지능은 부모의 이상, 신념, 문화, 종교를 공유하지 않으며 모델과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텍스트와 언어를 제공한다.

따라서 논쟁의 대상이 아니며, 교훈을 얻거나 가치관을 강화하는 데 사용될 수 없다는 것을 명확하게 알려줘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밀스 교수는 “코드를 수동으로 편집해 특정 주제에 대한 특정 관점이나 입장을 억제할 수도 있다”며 “챗봇 사용 시 부모는 자녀에게 적절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해 안전한 환경에서의 상호작용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텍스트 뿐만 아니라 이미지와 동영상도 주의가 필요

요즘은 텍스트에 많은 주의가 기울어지고 있지만, 자녀에게는 이미지와 동영상도 생성형 AI 환경의 일부임을 상기시켜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주장했다.

아이들은 온라인에 텍스트를 입력할 때 주의를 기울이지만 이미지를 업로드하는 데는 부주의할 수 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

사진과 얼굴 이미지가 업로드되면 AI가 이를 사용할 수 있게 돼 신원을 보호하기가 더 어려워진다.

챗GPT에는 챗봇과의 대화에 이미지를 포함할 수 있는 기능이 있는데 이때 부모는 자녀와 함께 앉아 개인정보 보호에 대해 이야기하고, 인터넷에 업로드된 데이터가 AI에 의해 저장, 스캔, 및 처리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반드시 강조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밀스 교수는 “AI는 강력한 학습 및 참여 도구로 작용할 수 있으며, 이 분야의 발전은 매우 흥미로운 측면을 지니고 있다”며 “열린 대화와 적절한 감독만 있다면, 자녀들은 이 기술의 혜택을 크게 누릴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yoojin@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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